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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
셰인 존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세계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일반 책에 비해서 상당히 얇은 이 책. 글씨체도 어느 부분은 큼직큼직한게 특이한 책이었다.
9pt라면 그대로 쭉 그 글씨크기를 유지하는 다른 책들에 비해, 이 책은 달랐다.
귓속말을 할때는 글씨크기가 줄었으며, 어느 부분에서는 커졌다.
이 책의 배경은 계절 2월이 지속되는 어느 마을이다.
2월이 900일이나 넘게 지속되는 마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 그들은 그 추위에 지쳐서 2월에 대항하고자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새디어스'라는 남성.
모두가 2월에 대항하고자 하지만, 새디어스는 2월을 한번 만나고나더니 아예 바뀌어버린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날씨가 따뜻하다는 둥, 가지치기를 하라는 둥 얘기를 하고.. 신임을 잃게된다.
그리고는 나중에 또다시 2월에 대항하려고 하고.
이 책은 상상력을 높여주는 책인 것같다. 그만큼 완벽하게 이해하기가 힘든 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번 읽고나면 다른 세상에 있다가 온 느낌이랄까? 딱딱한 전공책만 읽다가 본 이 책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읽고 나서도 호기심으로 남은 책.
하지만 내년에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 그걸 보고 이 책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한국에도 개봉되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