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1~3 - 전3권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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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이치노이 유키 할머니는 단골 카페로 외출했다가 카페가 폐업했다는 안내문을 보고 한여름 더위를 쉬어갈 요량으로 1년 넘게 들리지 않은 동네 서점을 들른다. 늘 요리책이 있던 서점 자리에는 만화책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서점 직원에게 요리책은 계산대 맞은편에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만화책 자리에 있던 예쁜 표지의 만화책과 요리책 한 권씩을 골라 계산한다. 집에 돌아온 유키씨는 운영하던 서예 교실을 마치고 요리책을 보며 요리해 홀로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서점에서 사 온 만화를 읽으면서 점점 빠져드는데. 책 속에 소년이 소년에게 고백을? 뒷이야기가 궁금한 유키씨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 날 십자말 풀이를 하는 대신 만화책을 사서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 내내 읽는다. 다음 권 이야기가 또 궁금해진 유키씨는 다시 서점을 찾는다.

 

  만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여고생 사야마 우라라는 유키씨가 처음 만화책을 산 날 계산을 해주었다. 만화 시리즈물의 3권을 찾는 유키씨의 부탁에 3권의 재고가 없는 걸 확인한 우라라는 재고 주문을 해준다. 집에 돌아온 우라라는 책꽂이 뒤 박스에 숨겨둔 만화를 꺼낸다. 유키씨가 보던 시리즈의 만화를 꺼내 본다

  우라라는 학교에서는 친구가 없는 내성적인 학생이지만 좋아하는 관심사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유키씨가 주문한 책의 재고가 들어와 연락한 우라라는 유키씨에게 근무시간이 언제인지 질문받고 알려준다. 우라라의 근무시간에 책을 사려 들린 유키씨는 처음 읽었지만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얘기한다. 두 사람은 신나서 이야기하다 우라라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카페에서 만나 만화 이야기를 하고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이렇게 두 사람은 BL만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친구가 된다.

 

  

  BLBoys Love의 약자다. 남자 동성끼리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다. 이 장르를 즐기는 방법도 두 주인공의 성격 차이를 보여준다. 우라라는 박스 안에 책을 숨겨두었지만 유키 할머니는 TV 옆에 시리즈물을 나란히 꽂아 두었다.

 

  친구가 된 두 사람은 함께 BL 이야기를 문자로 주고받는다. 그 후 우라라는 추천 BL만화를 유키씨에게 빌려주고 유키씨 집에서 함께 밥도 먹는다. 그러던 중 유키씨와 우라라가 친구가 되게 해준 만화의 작가가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가 모여서 만화를 판매하는 동인지행사에 나온다는 정보를 보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며 작가와 직접 조우한다.

 

  우라라는 유키씨네 툇마루에 앉아 함께 만화 이야기를 하고 어떤 날은 만화를 그려보는 게 어떠냐는 말도 듣는다. 우라라는 저 같은 게라며 자신 없어 하자 유키씨는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이 되기도 하는 법이라고 답변해준다. 결국, 우라라는 진지하게 장래에 대해 생각하며 만화책을 펼쳐 놓고 따라 그리기 시작한다. 유키 할머니도 동인지행사 참여를 위해 준비한다.

 

     

  유키 할머니가 시리즈 만화가 1년 반에 한 권씩 출간되는 걸 계산하고 자신의 살날을 계산하고 몇 권까지 볼 수 있겠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인간의 삶이 그렇게 길지 않다고 느꼈다. 우라라 보다는 많고 유키씨 보다는 적은 나이인 나는 이 장면에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우라라는 유키씨와 만나 자신의 삶에 소극적인 모습에서 점점 적극적으로 변모해 간다. 유키씨도 늘 같은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이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유키씨의 말대로 응원하고 싶어진다. 덩달아 두 사람을 이어준 너만 바라보고 싶어라는 만화 속에 나오는 만화 인물들도 응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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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낸시 (스티커 포함)
엘렌 심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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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낸시> 표지

 

<현관문 앞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 낸시>

 

<낸시와 친구들의 행복한 나날>

 

쥐(鼠)인 더거씨는 현관문 앞에 버려진 낸시라는 이름표를 단 고양이를 줍는다.

낸시는 오빠 지미와 아빠 더거 그리고 마을 쥐들과 친구 쥐들의 보살핌 속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에서 마을로 돌아온 헥터는 낸시를 보고 단번에 고양이란 걸 눈치챈다. 헥터는 마을 쥐들에게 고양이의 위험성을 알리려고 한다.

고양이 낸시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쥐들과 지낼 수 있을까?

 

<고양이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헥터와 마을 주민>

 

고양이와 쥐에 대해 아는 이야기는 톰과 제리라는 만화영화다.

고양이 톰과 쥐인 제리는 먹이 사슬로 얽힌 쫓고 쫓기는 관계다.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고양이와 쥐의 관계를 고양이 낸시에서는 가족과 이웃이라는 고리를 만들어 고양이와 쥐의 공생을 보여준다.

 

<헥터와 헥터 아버지> 

 

고양이 낸시는 보다시피 그림도 내용도 귀엽고 따뜻하다.

헥터도 결국 고양이라는 낸시만 보지 않고 더거씨의 가족인 낸시, 쥐 마을의 이웃인 낸시 그대로를 바라보게 된다.

헥터의 아버지 말씀대로 가까이서 보아야 보이는 것도 있지만 멀리서 보아야 보이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낸시가 말한 대로 친구들과 조금 다르지만 뭐 어떤가.

낸시는 쥐 마을에 사는 행복한 고양이다.

 

 

<낸시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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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새 박스/새 봉투 인증샷 찍고 적립금 받자!

 

왔노라! 보왔노라! 인증하노라! 
알라딘 포장 박스가 이렇게 바뀌었군요. 
알라딘을 상징하는 램프와 파란색의 디자인이 사진과 같이 바뀌었는데 마음에 듭니다. 
인증샷도 찰칵! 

 

이렇게 바뀐 박스를 보니 더욱 발전하겠다는 알라딘의 약속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깨끗하게 배송 부탁해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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