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고통 때문에 힘들 때
제가 당신을 바라보게 하시고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고통이 드러낼 때
하나님이 제 전부이심도 깨닫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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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십니다.
무엇이 찾아오든 주님에게서 옵니다.
무슨 일이 다가와도
제가 주께로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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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저명한 저자 중 필립얀시가
1623년 영국 런던에서 페스트가 유행하던 때에 존던이 쓴 "비상시의 기도문"을
혼돈의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묵상집을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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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의 존던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났고 앞으로 어떻게 이 책이 전개될 지,
또 필립얀시가 풀어쓴 존던의 기도일기와
지금의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있고 또 한 달동안 매일 짧게 묵상할 수 있도록 30일의 이야기로 나뉘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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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폭풍은 늘 우리를 두렵고
놀라게 하며 또 너무 반갑지가 않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작든 크든 우리의 인생에는
여러 모양의 폭풍들이 다가와 우리의 삶을
멈춰세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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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보면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폭풍으로 우리의 삶을 멈춰세우시는게
참 감사한 일이라는 걸 당시에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선 깨닫게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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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일부분에도 언급된 존던의 기도처럼
오히려 환난의 날이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갈 때이며, 내 인생의 주인이
온전히 주님이시라는 걸 철저하게 깨닫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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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질병이라는 폭풍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을 철저히 깨닫게 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주관자가 되어주셔서
우리 삶을 인도하신다는 걸 더욱 깨닫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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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 정해져 있는 죽음이라는 것이
마냥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폭풍의 시간을 통해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하고,
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하는지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깨닫고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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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전히 죽음이 무섭지만
내게 허락하신 생명을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해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에
더욱 순종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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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라는 폭풍,
생각하지 않은 죽음이라는 폭풍으로
당황하며 무기력해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은 무기력과 절망의 자리를 털고 일어서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붙잡게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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