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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 - 인생이 예뻐지는 패션, 뷰티, 보디, 라이프 올 종합사전
최여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내 나이 스물아홉, 아니 조금 있으면 서른! 서른! 서른!
언제나 영원할것만 같았던 20대가 조금만 있으면 나와 작별인사를 고한다.
잠시동안 나의 20대를 돌아보았다. 꿈이 있었지만 가정형편등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생활하고 노력한끝에 꿈도 이루고
결혼까지 해 내 보물 아들까지 낳았다.
하지만 많은걸 이뤘다 생각했을때 정작 나에겐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나만을 위한 시간, 나만을 위한 투자
여러해 살면서 제대로 나를 가꾸는 시간을 가져본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다.
오히려 그건 사치라고까지 생각을 해왔다. 돈이 아예 없던것도 아니면서 시간이 없던것도 아니면서
무슨 핑계를 그렇게 대면서 꾸미고 가꾸는건 다른여자들 이야기라며 귀찮아했던 어리석은 시절...
최여진의 [비주얼 UP 프로젝트]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처음 책을 읽는 순간부터 덮는 그 순간까지 깨알같은 글씨속에 최여진씨만의 주옥같은
노하우들이 포도알처럼 송이송이 정말 싱그럽게 열려있어 읽는동안 정말 맛깔스러웠다.
간단한 몸 가꾸기부터 마음까지 맑게 해주는 봉사활동 경험담까지 정말 최여진씨만의
건강하고 예쁜 이야기들이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내눈을 너무 즐겁게 했다.
내가 이책을 선택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나는 여자로써 과연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시작되었는데 읽는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가슴아픈 심정으로 읽었다.
특히 옷 스타일과 가방 구두등을 주제로 A와 B가 직접 대화하는 형식으로 나온 부분에서는
내가 모르는 스타일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동안 어려웠고 우울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이런 종류의책에 가지고 있었던
안좋은 편견들을 좀더 버리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에게
커피를 즐기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보물같은 장소들을 소개해주는 부분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곳 뿐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명소 소개와
스타일을 마구 UP시킬 수 있는 사이트 소개도 내게는 큰 소득이었다.
무엇보다 최여진씨의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처럼 글에서 고스란히 풍겨져 나와
읽는내내 친구가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때로는 수다를 떠는 것처럼 즐거웠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즐거움과 함께 좀더 성장하는 기회를 가진거 같아 고마웠다.
나처럼 스타일 쥐뿔 모르고 항상 베이직~ 외치면서 머리스타일 마저 단발머리인
사람에게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읽는동안 정말 즐거울 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