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이저벨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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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녀는 그의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천천히 대답
"뭐… 네." 그녀는 그의노러에게 문제가 좀 있었다고 슬쩍 말하러 들어가 했다. 레노러에게 문 지춰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그렇게느꼈다. 단순히 흥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좋아요, 그럼.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로군요." 그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의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눈으로는 약속이 기록된 수첩을 보았다. "날씨가 바뀌어 모두 기분이 좀 나아졌겠군요."
"그런 것 같아요. 대부분은, 아시잖아요." 그의 사무실에서 이저벨은 유리벽 너머 책상에 앉아 있는 도티 브라운을 보았다. 일을 하고 있지도 대화를 나누고 있지도 않은 채, 누가 자기를 지켜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도티는 놀라서 영원히 어쩔 줄 모르는아이처럼 바스러질 듯 연약한 표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이저벨은 뼛속까지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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