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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地』의 줄거리
구한 말 안동 평사리, 최 참판 댁의 정신적 지주인 윤씨 부인은 젊어서 남편을 잃고, 뒷날 동학당 접주로 처형되는 김개주와의 관계에서 환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환은 동학당이 되어 피신하다가 구천이란 가명으로 최 참판 댁에 피신했다.
구천은 자신의 출생과 이복형 최치수의 부인 별당 아씨와의 사랑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별당 아씨와 지리산으로 도망쳤다.
최치수는 재종형 조준구와 함께 방황 생활을 하다가 성적 불구자가 되고, 조준구가 구해 준 총을 들고 구천과 별당 아씨를 찾아 지리산을 뒤지고 다녔다.
그러나 별당 아씨는 구천, 즉 환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환은 연곡사 우관 스님에게로 갔다.
한편 천민인 귀녀는 물욕으로 최치수에게 접근하여 씨를 얻으려 하지만 실패했다.
그녀는 김평산과 음모를 꾸며, 강 포수와 칠성이에게 몸을 허락하여 씨를 받았다.
최치수가 성적 불구자임을 알지 못하는 귀녀는 김평산으로 하여금 최치수를 살해하고, 자기 몸의 씨를 내세워 최씨 집안의 대를 이으려 하지만, 윤씨 부인이 알아채고 자백을 받아내게 되었다.
김평산과 칠성은 죽음으로 죄값을 치르고, 김평산의 아내 함안댁은 자살하며, 칠성의 아내 임이네는 마을을 떠났다.
한편 용이는 무당의 딸 월선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자, 임이네와 관계를 맺어 홍이라는 아들을 얻었다.
대가 끊긴 최씨 집안에 조준구와 꼽추 아들 병수가 함께 찾아와, 호열자로 윤씨 부인이 죽자 최씨 집안을 차지했다.
고아가 된 서희는 조준구와 맞서 싸우지만 역부족이었고, 조준구의 학대에 불만이 쌓인 마을 사람들은 최씨 집안으로 쳐들어갔으나 조준구는 피신한 뒤였다.
서희와 길상은 재물을 챙겨 간도로 떠난다.
간도 용정촌에 정착한 서희는 가문을 찾으려는 생각으로 마음을 불태웠다.
그녀는 길상과 공 노인의 도움으로 거부가 되었고, 길상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게 되었다.
서희의 결혼에 충격을 받은 상현은 서울로 돌아와 일본 유학을 떠나지만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한다.
서희와 헤어진 봉순은 기생 기화가 되어 미모와 가무가 뛰어난 기생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용이는 월선과 함께 용정에서 국밥집을 하지만 실패하며, 홍이는 청인의 소작인으로 일하게 되었다.
용이가 떠난 뒤 월선은 홍이와 함께 살다가 암으로 죽었다.
조준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정한조의 아들 석이는 복수하기 위해 하인으로 신분을 숨기고, 조준구의 집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서희는 공 노인을 내세워 조준구로부터 빼앗겼던 토지와 재산 문서를 되찾고, 독립 운동을 위해 환과 함께 떠나 버린 길상과 헤어져, 두 아들을 데리고 그리던 귀향길에 올랐다.
귀향 후 진주에 정착한 서희는 조준구에게 5천 원을 주고 평사리의 본가를 되찾았다.
한편 길상은 계명회 사건에 연루되어 2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게 되었다.
환국은 아버지 길상의 뜻을 이어받으려 하지만, 서희의 권유로 일본 와세다 대학 법과에 입학했다.
상현은 일본 유학 후 서울에서 기화를 모델로 소설을 써보지만, 정신적인 방황을 계속하고 있었다.
상현을 사모하던 명희는 사랑이 거부되자 조용하의 후처가 되지만 그 결혼은 실패로 끝나고, 그녀는 상현의 딸 양현을 낳고 보살펴주던 서희 곁을 떠나갔다.
기화는 그를 사모하던 정석의 설득으로 다시 평사리에 돌아왔으나, 석이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가정 파탄이 생기자 섬진강에 투신하여 죽었다.
그 사실을 들은 상현은 방랑을 끝내고 소설을 써 그 고료를 자신의 딸 양현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를 명희에게 보냈다.
명희는 양현을 데려가려고 하지만, 서희는 이를 거부하고 양현을 친자식처럼 키운다.
이들의 삶은 제1부에서 동학혁명과 맞닥뜨린 최참판가 비극의 시작과 외세를 등에 업은 조준구에 의한 집안의 몰락, 제2부에서 서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용정에서의 축제(蓄財)와 복수의 과정, 제3,4부에서 서희의 귀향으로 인한 실지회복, 3·1만세운동의 좌절로 인한 지식인의 고뇌, 동학 잔당을 중심으로 한 민족운동과 만주에서의 독립운동, 제5부에서 일제 말기를 배경으로 환국·영광·양현 등 제2세대들의 삶과 연계되면서 마무리를 향해 나아간다.
이러한 전개 양상은 시간적·공간적 배경의 중심에 최참판가의 삶이 위치해 있음을 보여준다.
각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은 최서희·김길상·환국·김환의 삶과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作家의 生涯
박경리는 경남 충무 출생으로서, 진주 고등 여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했으나, 한국 전쟁 중 부군이 납북한 후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1955년과 그 이듬해에 걸쳐 <현대문학>에 단편<계산>과 <흑흑백백>이 추천되어 등단한 후, 단편 <불신시대>로 제3회 현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1959년 장편<표류도>로 제3회 내성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5년 <시장과 전장>으로 제2회 여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72년 <토지> 제1부로 제1회 월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김약국의 딸들>,<내 마음은 호수>,<가을에 온 여인>,<환상의 시기> 등이 있다.
『土地』의 時代的 背景과 思想, 그리고 意義
이 작품은 우리 근대사의 가장 큰 격랑의 시기인 1897년에 시작되어 1945년 광복에 이르는 기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학혁명에서 외세의 침략, 신분 질서의 와해, 개화와 수구, 국권의 빼앗김, 민족운동과 독립운동, 광복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이 이 작품의 기본축을 형성한다.
이를 축선으로하여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진주·간도·경성·일본 등으로 삶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참판가를 중심으로 역사와 만나는 시점은 크게 두 가지 사건을 직접적 계기로 한다.
그 하나는 윤씨 부인의 삶과 연관되는 동학혁명이고, 다른 하나는 서희의 남편인 길상과 연관되는 독립운동의 부분이다.
그리고 시대적 사상으로 봤을 때는『토지』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역사적 현실보다는 이를 매개로 한, 신분 관계라는 비극적 운명에서 한의 얽힘이 시작됨을 볼 수 있다.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최참판가의 몰락을 겪게 되는 서희, 고아로서 절에 있다가 최참판가에 하인으로 들어온 길상, 중인 출신인 김개주의 강간의 결과물인 김환, 무당의 딸이기에 평생을 설움속에 사는 월선··· 이들의 운명은 이미 주어진 것이다.
특히 이들이 사·농·공·상의 신분 질서가 엄존한 사회에서 태어났고, 불행한 운명을 지녔기에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극적인 삶의 양상을 띠게 된다.
문제는 이들의 가슴속에 자리한 한을 풀어가는 방식이다.
김환의 경우 운명과 신분에서 오는 원한을 역사, 즉 민족운동에 투신했지만 결국 허무로 끝나는 삶을 보였다면, 길상은 운명과 신분에서 오는 한을 민족운동과 인간적 성숙을 통해 예술적 승화를 이루는 삶을 일궈 낸다.
서희는 가부장제 아래서 여아의 운명을 극복하고 남편을 통해 역사와 마주치면서 가문의 권위와 계승을 이루는 삶을 보였고, 월선의 경우는 무당의 딸이라는 운명과 신분에서 오는 한을 희생을 통한 사랑의 완성이라는 삶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개인적인 한에서 출발해서 역사의 한 부분으로 편입되는 다양한 삶의 양상은 각각의 인물들의 삶에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한다.
이 물줄기는 일제가 강점한 조국을 찾는 사회·역사적 활동이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인간의 구체적이며 보편적 삶을 이루는 역사의 한 지류를 형성하기도 한다.
『토지』에 나타난 姦通의 生態學
문학은 안정되고 보편적인 삶에 대한 일종의 반명제로 시작된다.
작가는 본질적으로 규격화된 세계를 뒤집어 새롭게 보려한다.
그래서 문학은 계약에 의해 존재하고 지속되는 당대의 사회에 대한… -탐구스쿨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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