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딸지구세바퀴반을 본 후 잔뜩 기대하고 이책을 읽은 이들은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내가 그랬었다...하하~^^; 바람의딸 시리즈처럼 신선한 충격이라던가 커다란 재미는 없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귀한책이다. 나역시 비야언니의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도보여행을 해봤는데 놀랍게도 여행길에서 이 책으로 인해 간이 커진 처자들을 여럿 만났다.홍홍~^-^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책의 루트 그대로 여행을 한다는 20대 후반의 두여인, 그동안 생각만 하고 감히 실행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고 과감히 혼자 여행하고 있다던 정읍언니, 자신의 직업에 회의가 들어 여행을 하고 있다던 30대 중반의 여인 등...우연히 길에서 만난 여자여행자들을 보고 비야언니의 영향력을 몸소 느꼈다.^-^ 여행중 밤마다 읽으며 많은 정보도 얻었고 비야언니 특유의 친근한 문장 때문이었을까?..책한권으로 인해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살가운 책이다.^^삶이 재미없다는 사람들에게 비야언니의 책들을 읽어보라고 꼭 추천해주고 싶다.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은 어떤 전염병보다 무섭게,아주 빠르게 우리를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여러분 강추,강추예요!!!^.^*
삼수하던 시절...어느 따분한 오후 수능이란 무게에 눌려 삶이 힘겹게 느껴졌던 난 갈곳이 없어 서점으로 갔고 그곳에서 한비야님의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발견하게 된다. 전에 오빠가 읽는것을 보긴 봤지만 무심히 지나쳤었던 나는 그날 한권을 사서 밤새워 읽어버리곤 다음날 나머지 3권을 구입했다. 수능이 끝나고는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역시 독파(?)했다. 그녀는 내 인생에 커다란 굵은 획을 그은 인물이다. 수능에만 매달려 있던 내가 얼마나 좁게 살고 있는지...내 눈앞에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니란걸 깨우쳐 주었다. 그녀의 책을 보고 용기를 내어 혼자 제주도에 10일동안 여행을 하기도, 해남땅끝부터 남해일대를 여행하고 몇일동안 그녀가 밟았던 코스를 도보여행도 해봤다. 또한 올해 유럽과 미국배낭여행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같이 꽉 막힌 입시체제를 겪고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내가 이렇게 간이 커지기까지는 그녀의 공이 컸다..하하^-^중국견문록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알찬 내용들로 채워져있다.절대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것이니 적극 추천한다!! 그녀는 나의 영웅이다!! 난 그녀의 신선한 매력에 사로잡혀 점점 빠져들고있다...여러분도 그녀의 글을 읽어보면 아마 나처럼 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