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이단자들 - 호크니, 프로이트, 베이컨 그리고 런던의 화가들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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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 고흐, 고갱 말고. 조금 더 동시대에 가까운 미술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현대미술의이단자들 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이루어진 영국 회화의 흐름을 데이비드 호크니, 루시안 프로이트, 프랜시스 베이컨과 같은 화가들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책의 특징적인 점은, 한 챕터에 화가 하나씩 다루는 백과사전식 서술이 아니라 주요 인물들을 책 전반에 걸쳐 한 편의 스토리로 엮어내었다는 것이다. 각 챕터를 관통하는 주제를 둘러싸고 호크니, 프로이트, 베이컨과 같은 화가들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변인이 되기도 한다. 개별 화가들에 집중하여 그들의 작품 스타일과 대표 작들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려내기도 한다. 때문에 464 페이지의 분량을 끊김 없이, 연결된 한 흐름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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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마음에 들었던 책의 두 번째 특징은 충분한 도록인데, 물론 책에서 언급된 작품들이 모두 실려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하게 다뤄서 '어 이 작품은 좀 궁금하다' 싶은 건 왠만하면 다 그 다음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서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실어 연관지은 부분들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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