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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커 ㅣ 상상초과
김태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완전한 도시와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 최소한의 갈등과 에너지 소비를 위해 만들어진 소울 시티에서 일어나는 일들은보여주는 미래소설.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유를 질서 정연하게 줄세워 놓은 소울시티. 소울시티만이 안전한 곳이라고 믿는 사람들. 소울시티의 불안전성과 의심을 가지고 소울시티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이들.소울메이커가 있는 제로포인트를 찾으러 가자!소울메이커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소울타워를 찾아간다. 긴장감 넘치는 소재와 장면장면들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사건이 일러나는 배경,사건을 만들어가는 등장 인물, 계급사회 모든것이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소울메이커의 배경은 2150년쯤 이지만 충분히 이해가능한 이야기였다. 한번쯤 생각해본적 있는 이야기였다. 에너지를 충전해서 살게되면 어떨까? 원하는것만 골라서 생명유지를 하는건 어떨까? 이런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소설로 만들어놓았다.
우리의 세계처럼 소울시티에도 상위부류와 하위부류라는것이 나뉘어져있다. 그 경계선에는 식물이 존재하며 식물을 키우는것으로 하여금 신분상승을 대신하는 여유를 누리며 그로인해 하위계급이나 동일한 계급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취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불안과 걱정은 과학이 극으로 발전된 미래에는 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내재되어있는 에너지와 외부에서 자극받는 에너지의 간극은 어느 세기든 생기는건가 보다.
소울메이커는 소울을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사람들을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소울이 있어야만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속에 소울없이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들 단 하나만의 소울을 찾기 위해 몸무림 치지만 오히려 그것이 나의 소울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끈임없이 소울을 충전하고 소울의 수치를 확인한다. 그것이 더 완벽한 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이라 생각하는것 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 소울이 소울시티 사람들을 더 나약하게 만드다는게 현실이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짐작만으로로 소울메이커를 제거하려는 시도, 조이의 부모는 조이의 걱정보다 조이의 소울에너지가 떨어질까봐 더 많은 걱정을 하는것 처럼 보이는 장면, 등은 현실속 분위기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