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딘 eBook ]산골 할머니의 일기, 그 소박함과 다정함 :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특별판 - 이옥남 지음
하루는 장에 갔다 오더니 읍에서는 불난리 만난 사람들한테 줄 옷을 구하고 있더라며 장롱을 열고 옷을 꺼냈다. 며느리가 선물해 준 남방, 아직 한 번밖에 입지 않은 외투, 예쁜 치마, 추리닝, 그리고 편지를 써서 털신 속에 넣더니 모두 모아 보따리에 곱게 쌌다. 그걸 불난리 만난 사람들한테 보내려고 챙기며 “내가 필요 없는 걸 주면 그것도 죄여, 내가 아까워하는 걸 줘야지” 하셨다. 할머니가 털신 속에 넣은 편지글을 그대로 옮겨 본다.


-알라딘 eBook <산골 할머니의 일기, 그 소박함과 다정함 :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특별판> (이옥남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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