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의 거짓말 공작소 : 늑대 인간 선생님 사파리 톡톡문고
마이클 브로드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때때로, 우리들은 한 번씩 믿을 수 없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그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변명이라고 생각하여 사람들이 진짜 믿지 않아서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 말이다. 예를 들어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에, 학교에 달려가고 있는 도중 자전거와 부딪혔는데 그걸 증명할 사람도 없고 상처도 없고, 부딪힌 자전거 주인도 도망가 버려서 억울하게 지각을 했다든지. (이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겠지만)

직접 상황을 겪는 사람은 난처할지 몰라도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날 것이다. 참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데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참 웃긴 일이다.

이 책, [제이크의 거짓말 공작소] 의 주인공 제이크는 황당한 일을 굉장히 많이 겪으며 사는 아이이다. 늑대 인간이었던 선생님을 만난다던가, 보모가 사실 엄청나게 큰 괴수였다거나, 미라가 살아난 것을 보았다던가…….

책 속에 있는 제이크가 겪은 세 가지 이야기는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런 점이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그리고 마치 진짜 초등학생이 그린 듯 한 그림체는 우리에게 친근해서 책에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의 특징 또 한 가지, 책을 읽다 보면 종이가 찢어진 듯 한 부분, 더러워진 듯 한 부분, 낙서를 한 듯 한 부분, 구겨진 듯 한 부분……. 정말 종이가 찢어진 것일가? 더러워진 것일까? 아니다, 이것은 책의 디자인이다! 정말 수작업으로 책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런 것들은 깨알같이 등장하면서 재미를 주기도 한다. 테이프가 붙여진 걸 보고 진짜인 줄 알고 떼어내려고 한 적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거짓말 같은 제이크의 이야기. 믿든 믿지 않든 결론은 이거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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