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의 영상을 음악으로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차마고도 (Asian Corridor in Heaven) O.S.T. [재발매]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인사이트 아시아
양방언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11월

차마고도 dvd를 구입하자니 가격 부담과 영상까지 사야하나 하는 생각에 구입했던 cd입니다.(그런데 dvd도 결국 구입했죠.^^;;;;) 

양방언 씨의 음악을 원래 좋아했던 터라 기대가 많이 됐죠. 

29곡이 수록되어 있구요. 그 중 3곡은 현지 녹음한 티벳 전통노래 인 듯하더군요. 

정치적인 얘기를 쓰긴 그렇지만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그들 노래의 가사를 몰라도 왠지 한이 서려있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차마고도가 총 6편짜리 다큐인데요 그 요소요소에 맞는 음악이 이 cd에 다 담겨 있습니다. 

원래 뉴에이지나 월드음악을 많이 들으셨던 분이라면 그다지 낯설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음악을 듣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해요. 

그런 도전 끝에 자신의 음악 성향을 넓혀가는 것이구요. 

다큐를 인상 깊게 보셨던 분이라면 꼭 들어보시길...

어쩔 수 없는 선택?

산울림 - 다시듣기 : 청춘, 위로, 추억 (3CD)
산울림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5년 7월

제 기억에 남아있는 산울림의 활동모습은 '기타로 오토바이 타자~~~~'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 뿐이에요.

우연히 블로그에서 산울림 노래를 듣게 됐는데(이런 경로를 통해서 알게 된 걸 기뻐애향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바로 앨범을 구매해야겠다 싶었죠.

당연히 앨범을 구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선택할 수 있었던데 이 3장짜리 앨범이었어요.

간혹 리뷰에 음질이 이상하다느니 불평섞인 글도 있었고..

곡 수도 너무 많아서(?) 비싼 가격이 아님에도 선뜻 사야겠단 생각이 안 들어서..

음원사이트에서 몇 곡만 우선 다운을 받았어요.

그리곤..

이렇게 파일로만 갖고 있자니 '소유'의 기분이 들지 않고 전부 다운 받기엔 돈도 감당 안 되고.^^;;

그래서 구매했습니다.

제 귀가 막귀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티나게 음질이 안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cd를 여러 개 사서 듣다보면 들리는 소리 자체가 다른(우월하게 좋은?) cd가 있긴 한데..

그정도엔 못 미쳐도......

못 참을 정돈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산울림의 노래를 cd로 간직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가격적인 면에서나 음반 구성에서나 후회는 없을 음반입니다.^^

뒤늦게 안 명반.

이소라 6집 - 눈썹달 [재발매]
이소라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5월

이소라 씨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어요.

예전에 김현철 씨와 듀엣으로 부르던 곡 이외엔 제대로 챙겨 들은 적도 없었죠.^^;;

눈썹달이 재발매됐다는 걸 어느 게시판에서 봤는데..

리플에 재발매를 반기는 글이 많더군요.

얼마나 좋은 앨범이길래 이 불황에 재발매를 하고 사람들이 반기는 걸까.

호기심에 벅스에서 2곡을 우선 다운받아 들어봤어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왜 이제서야 이 노래들을 알게된걸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소라 씨가 가사를 어떤 마음으로 쓰시는지 잘 모르겠으나..

본인의 경험 감성 이런 게 모두 담겨있겠죠.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마음이 아플 정도로 공감되고 와닿아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에 빠져들어요.

에전엔 노랫말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부터는 가사와 어울리는 멜로디, 멜로디와 어울리는 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아직도 안 사신 분들..

이소라 씨 다음 앨범 나오기 전에.^^

얼른 구매해서 들어보세요.

앨범 패키지나 노래 모두 이소라표!!

후회없을 거에요.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

넬(Nell) - 4집 Separation Anxiety
넬 (Nel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3월

넬의 노래를 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힐링프로세스가 처음이었으니까요.^^;;(넬은 인디앨범과 섞여 있어 몇집 이렇게 구분하는 게 힘드네요.^^;;)

아직 알라딘과 포노가 합쳐지기 이전에 포노에서 운좋게 싸인시디를 받게 되었답니다.

넬을 아주 좋아해서 산 앨범이 아니었고 다른 앨범 살 때 그냥(?) 한 번 사 본 앨범이었는데, 그 해 제가 산 앨범 중에 최고의 앨범이 되었죠.

그 이후에 Let's take a walk 앨범에 한동안 빠져 지내는 사이 정규앨범이 다시 나왔더군요.

한참 늦은 리뷰지만~

넬의 노래는 저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가사도 멜로디도..

흔한 이별노래 사랑노래와 함께 묶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 그대로의 가사들이 마음에 그대로 박힌다고 해야 하나?^^

넬의 노래는 좀 우울한 경향이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아이러니 하게도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좋아지더군요.

타이틀인 기억을 걷는 시간은 넬은 대중적으로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지요.

어느 한 곡이 좋습니다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다만,  fisheye lens는 독특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afterglow의 가사는 지금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듯하여 계속 귓가를 맴도네요. 

물론 가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멜로디도 예술이지요.

11곡 꽉 찬 앨범입니다.

지금 활동 중인 멀어지다의 가사입니다.

어쩌면 우린 사랑이 아닌 욕심이었나봐요.

어떻게 하죠 우리는 서로

침묵하네요. 멀어지네요.

20대 중반 이상이되면.. 혹은 초반 분들일지라도..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아파올 가사일 거에요.

기다리는 동안 설레던 기억.

성시경 6집 - 여기 내 맘속에
성시경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8년 6월

음반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설레었던 게 언제였던지..

올해에는 유난히 제 마음을 설레게했던 앨범이 많았는데요.

토이, 정재형에 이어 저의 베스트^^;; 성시경 씨의 6집이네요.

예약주문 하고 오늘 받아서 하루종일 듣고 있습니다.

유희열 씨와의 작업은 이미 토이앨범에서 이루어졌기에 새로움이 덜 할 수도 있겠지만..

성시경의 앨범에서 만나는 유희열의 음악은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광진 씨, 정재형 씨. 제가 평소에 좋아하고 즐겨 듣던 뮤지션들이 성시경 씨 앨범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제 맘을 즐겁게합니다.

특히 정재형 씨의 음악을 성시경 씨의 목소리로 듣는다는 것.

그건 제게 선물과도 같네요.

CD화 되길 바랐던 '사랑하는 일'이 수록된 것도 좋구요~^^

성시경 씨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thanks to..

'잘 지내주세요. 건강하게 부지런하게..'

'다시 만날 때가 되면 찾아'온다는 그의 말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큰 일이 있는데 '건강하게 부지런하게' 라는 말이 큰 힘이 됐어요.

라디오로 전하던 그 목소리 그대로 와닿더라구요.

성시경 씨 6집 앨범이 여러분들에게도 선물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