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3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방금 <20세기 소년-3권>을 구독했다.....정녕 우라사와 나오키는 천재란 말인가!!!! 그만의 정교하고,정감넘치고,멋지기 그지없는 그림체는 이제껏 많이 봐왔으니 새삼스레 놀랄것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놀라고 있는 중이다.(..뭔 얘기래?)

그래.그림 잘그리는 만화가야 많으니 그러려니,치자. 그런데! 도대체 이 가공할 만한 스토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넌 나쁜놈 해.난 착한 놈이야!!> 켄지처럼 지구 정복까진 아니더라도 그런 류와 비슷한 놀이와 포부(?)를 경험해보지 못한..아니,안한 사람이 과연있을까? 그런데 그 누구에게나 있는,그래서 누구나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은 핵심(?)을 나오키는 예의 그 예리한 눈으로 파고들었다.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이다.

그는 너무나도 날카롭고,사람의 깊은 곳을 박박 긁는 신기한 재주를 갖고 있다.그는 너무나도 대단하다.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아마 나오키가 아닌 다른 이가 <20세기 소년>을 맡았다면 모르긴 몰라도 지금처럼 인기를 끌긴 어려웠을 것이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어른-누가 이런걸 보겠는가.하지만..우습게도 나오키의 손을 거치면 전혀 유치하다는 느낌이 안든다.오히려 왠만한 헐리우드 영화보다 더 긴박감넘치고 재미있다.

나오키의 팬..아니..자신이 만화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꼭 보기를 권한다.나오키의 모든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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