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조잡한 예제들이 많은 책

HTML + 자바스크립트 고급 활용예제 177선
인터넷 매거진 편집부 지음 / 정보문화사 / 2000년 8월

우선 CSS에 관한 책이나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책이 한 권이라도 있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집에 한달내내써도 몇 만원나오는 초고속 인터넷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의 구입을 보류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알라딘의 사업이 잘 안되려나??

제가 생각하는 이책의 대상 독자는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중급이상입니다. 설명이 '아주' 구체적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나 CSS에 대해 약간은 알고 있는게 분석하기에 수월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이책에 있는 걸 마스터하려면 동봉된 시디롬을 컴에서 직접 실행해 봐야 할 것입니다. 좀 귀찮겠죠?

앞서 제가 이 책 구입을 보류하라는 것은 CSS와 Javascript에 대한 다른 책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제 역시 좀 조잡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제가 넘 혹평하나요?-차라리 CSS,DHTML,javascript에 대한 기본서를 구입하신후 국내외의 홈페이지관련 파일을 담고 있는 사이트에서 훨씬 고급스런 예제를 복사하여 자신의 홈에 이용하는 편이 더 현명할 듯합니다. 여기 나와있는 예제들로 자신의 홈을 테크닉위주로 꾸미기 보다는 정보전달의 체계를 좀 더 세련되게 하는 기술을 익히시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마지막에 부록이 있는데요.. 이 부록 역시 어느 책에서나 있는 CSS,HTML 레퍼런스입니다.. 책만 쓸데없이 두꺼워지고 비싸지는 꼴이 되었습니다. 물론 알라딘에서 훨씬 싸게 샀지만.. 여기까지의 서평은 오로지 제 의견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기바랍니다.

html의 이론서로만 기능합니다.

HTML 핵심 가이드 - 3rd Edition
Chuck Musciano 외 지음, 최범균 옮김 / 한빛미디어 / 2000년 3월

html을 통달한 사람을 위한 복습서.. 위지윅 에디터를 사용하지 않고 html연구를 통해 홈페이지를 만드려고 책을 고르던 차에 오릴리사의 인지도 때문에 사보게 되었습니다. 원서를 사고는 싶어지만 급변하는 정보기술의 속도로 인해 굳이 참고만 하게되는 컴퓨터 서적의 특성을 고려하여 번역서를 사게 되었습니다. 물론 돈도 없지만...번역의 상태와 책의 편집 상태등의 별로 지적할 게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책이 대상으로 하는 독자입니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핵심가이드입니다. 책이 닳도록 열심히 읽고 또 외워도 초보자가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 수는 없을 듯합니다. 즉, html의 각각의 태그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설명은 하고 있으나 이를 '통합하여' 웹에서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이 없습니다. html의 기본적 내용이 대부분이고 CSS,JavaScript에 관하여 각각 한 장씩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런거구나하는 대략적인 의미파악은 할 수 있어도 실제로 뭘 만들기에는 부족한 듯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책은 html에 대해 중상위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html을 쓰다가 갑자기 생각이 안날때 참고로 하는 또는 html에 대한 이론서로만의 기능을 갖는 책으로 여겨집니다. 결론적으로 초보자에게는 절대로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닙니다.

추가. 흑백음영의 책이라 형광펜으로 표시하기엔 안성마춤입니다. 전 이래서 오릴리꺼를 좋아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