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근무 도중 발에 화상을 입어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기초 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한 명주와 외제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지만, 회사가 보험료를 착복해 수천 만원의 보상금을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하는 준성을 보며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가 떠올랐고, 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뒷 이야기를 상상해보는데 도무지 희망적인 결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떤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어떤 현실은 지극히 소설적이다. 이 소설은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인공들에게 좋았다고 말하기 미안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