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쓰면서 배우는 천자문 펜글씨 쓰기

천자문 펜글씨 쓰기 - 하루 10분 쓰면서 배우는
시사정보연구원 지음 / 시사패스 / 2015년 9월

 하루 10분 쓰면서 배우는 천자문 펜글씨 쓰기

시사정보연구원 지음.

예로부터 한자를 배우는 입문서로 널리 알려진 천자문.

천자문을 공부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늘천따지 첫음절은 굉장히 익숙하지만,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 아이가 한자 공부를 시작하고 한자검정시험도 보면서 다시금 한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의 한자 학습에 맞춰 엄마도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 책을 찾아보다 발견한 책.

우선은 단순히 천자문 쓰기만 있는 책이 아니라 천자문의 유래와 특서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에 재미를 주는 듯 하다.

아이가 보는 한자 책에도 한자의 형성원리는 조금 나오는 편이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또 한자 쓰기의 기본 원칙도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를 할 때에 한자 쓰기 문제에서 항상 하나씩 틀리는 아이에게 꼼꼼하게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천자문 쓰기 시작전에 재미났던 부분.

한자의 형성원리 설명에서 본 뜻과 관계없이 음만 빌어 한자의 조사나 동물의 울음소리, 외래어를 한자를 표기할 때 쓴다는 가차문자에 대한 예시가 나와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코카콜라는 가구가락이고, 달러는 글자 모양이 유사하다고 아니 불(弗)자가 사용되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격적인 천자문 쓰기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상단에 크게 문장으로 천자문이 해석과 함께 제시되고 지면 전체에는 거기에 사용된 한자 쓰기 칸이 나열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한자의 음과 뜻은 물론 한자를 쓰는 순서와 제시된 한자가 들어가는 간단한 단어와 설명도 되어있고,

맨 하단에는 다시 천자문 문장을 한자 4개씩 끊어서 풀이설명이 되어 있다.

日月은 盈昃하고 辰宿는 列張이라.

해와 달은 차고 기울며, 별과 별자리들은 벌려 있다.

▼   ▼   ▼

일월영측(日月盈昃) :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기울어진다.

진수열장(辰宿列張) : 별들은 모두 제자리가 있어서 하늘에 고루 펼쳐져 있다.

상단의 설명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도 아래 쉽게 풀어놓은 설명을 보면 아~ 하는^^

천천히 천자문을 써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한 줄 한 줄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얼마 전까진 컬러링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보냈다면

이젠 좀더 실속적인 재미를 찾아보고자 시작한 건데

회사 일로, 육아로 지쳐갈 때마다 천자문 한 자, 한 자를 쓰고 있다보면 화도 조금씩 가라앉는 느낌이 나고,

정신적인 안정상태가 이뤄지는 것 같다.

매일매일 들고 다니며 열심히 써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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