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선물이다 - 조정민 잠언록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한 구절씩 곱씹으며 읽고있습니다
제목은 고난은 선물이다이지만 꼭 고난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지나간 해가 아쉬운만큼 새해에는 묵은 마음 털어내고 희망차게 시작하고 싶은 저에게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을 새롭게 정화되는것 같습니다 주변인들에게선물하고 싶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jejej 2021-12-0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사회는 철저한 학벌중심사회였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최종학력을 보고 평가했고 그 기준으로 사람을 채용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받은 교육의 목적과 과정도 좋은 학벌을 가지기 위한 경쟁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그런데 그 SKY캐슬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 모집글을 보는 순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응모했고,
당첨이 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재단법인 교육의 봄은 출신학교 스펙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의 채용문화를 확산하여 입시경쟁을 줄이고 아이들이 쉼과 자유, 배움의 기쁨을 누리도록 돕는 단체다.
학벌중심의 채용에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로 교육도 바꾸자는 모토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6개월에 걸쳐 11회의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군에 진행되고 있는 채용현황을 파악해서 책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IT기업은 편견을 가지고 지원자를 보지 않게 위해 출신학교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
스펙대신 역량을 중시한다. 학벌대신 긍정성,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을 본다

외국계기업은 학벌은 단순한 참고사항이며, 빠른 학습능력, 문제해결력, 해당분야 전문지식, 다든 팀원의 성공에 기여하는 리더쉽, 구글다움(지적인 겸손, 모호한 상황에서 길을 찾는 능력, 열정)을 본다.

공기업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학벌과 전공, 학점을 요구하지 않는 완전한 블라인드 채용 실시 중이며, 대신 ncs필기시험, 면접, 적절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이를 찾는다.

금융권은 학벌 대신 필기시험의 비중이 높아졌고, IT인력의 대거 확충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은 최근 수시채용을 도입했고, 직무능력이 뛰어나면 출신학교 스팩이 다소 낮아도 그 지원자를 뽑는 방식으로 채용방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기업들이 채용과정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직무역량은 지식, 기술, 태도를 중시하는데, 지식과 기술은 정해진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하면 어느 정도 습득이 가능하지만, ‘태도’는 오랜 시간동안 서서히 형성되는 습관과 같은 것으로 이전에는 중요시하지 않았던 ‘태도’를 강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학벌중심의 채용문화는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었고, 그로 인해 우리 교육도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었다. 그러나 IT기업, 외국계기업,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에서 일어나는 채용문화의 변화가 입시위주 우리나라 교육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입시경쟁과 사교육문제로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랫동안 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 우리 교육에 따뜻한 봄기운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 ‘교육의 봄’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서평을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