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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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은 아니다. 제목만 봤을 때에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었다. 차분히 얘기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우리가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가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는 동감한다. 나는 주변 친구들에 비해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하면서 살아가지만, 나도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내가 자신이 없거나 처음 도전하는 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의 틀 안에서 행동하려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답지 못하게 살아간다 이야기한다. 이런 현상들 때문에 '착한아이콤플레스'가 있는 것이 아닐까.


 SNS가 발달하면서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는게 더 커진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한 모습만을 올리려하고, 그 게시물을 지켜보는 자신은 그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여 주눅든다. 하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모습을 게시한다. 나도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주체성을 잃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이 다시 알려준 것 같다. 경고를 보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지만,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을 정도로 글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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