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 세대 리더의 반란
조미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첫째와 셋째 사이의 둘째 같은, 낀 세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낀 세대'라는 말도 몰랐고, 직장을 다니게 되는 일은 아직 나에게 멀었다고 생각해서 이런 이야기가 책으로까지 써질 필요가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기성세대와 자유분방한 M세대 사이에 껴 있는 세대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낀 세대는 흔히 우리 부모님 나이로 볼 수 있다. 상사들은 모셔야하고, 부하직원들은 잘 달래서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팀장, 부장 급의 사람들. 그들은 극단적인 양쪽을 융합하느라 골머리를 썩는 것 같이 느껴졌다.

 

  기성세대는 '하라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위에서 시키면 아래에서는 반드시 하는 상명하복 시스템에 익숙한 분들이다. 하지만, 이들과 반대되는 M세대가 있다. M세대는 밀레니엄세대로 풍요로운 자원 속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고 무언가를 지시받으면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나뉜 두 세대 사이에 낀 세대들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자신이 따라야 하는 사람들과 이끌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다.

 

  나도 M세대에 속하지만, 이 책에서 밀레니엄세대는 자유분방함을 넘어서 기본적 소양이 부족한 것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지각과 같은 기본적 태도가 부족한 것은 세대 전반에 걸친 특징이 아니라 특정 몇몇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것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부터 경쟁을 심하게 겪어야 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 같다.

 

  책에 표현된 낀 세대들은 삶이 팍팍할 것 같다. 극과 극의 사람들을 조율해야하고, 자신이 맡은 바를 다 해야하고. 그야말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주어진 일을 끝마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잘못 전해져 내려오던 관습들을 낀 세대들이 전부 치우고 있는 느낌이다. 낀 세대들은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상사의 모습을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했던 상사를 그리며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않으면 자신이 싫어했던 상사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건 상사와 부하를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필요한 태도인 것 같다.

 

  조미진님이 낀 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은 '긍정적인 마음'인 것 같다.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더라도 양 쪽에서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면, 그럭저럭 살만할 것 같다. 긍정적이지 않으면 젊은 세대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직책에 불만을 가져 퇴사하기 전에 먼저 낀 세대들이 퇴사를 할 것 같다.

 

  낀 세대 분들이 편안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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