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귀엽고 그림도 귀여운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0
이덕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내용도 귀엽고 그림도 귀여운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아이한테 보여주기 전에 내가 먼저 봤는데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너무 귀여운 동화책이다.

스콜라의 <그림책 마을>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그림책 시리즈라고 한다.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은 옛날 옛날, 하늘에 달이 100개 있을 때의 이야기다.

먹을 것을 참 좋아하는 아기 공룡이

달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엄마 몰래 폴짝 뛰어올라 달을 먹는다.

100개의 달을 다 먹은 아기 공룡이 아주 큰 달 똥을 쌌는데 그 달 똥으로

100개의 달이 커다란 달 하나가 됐다는.

달을 몰래 먹고 배가 아팠던 아기 공룡은 이제 달을 먹지 않겠다고 한다.

아기 공룡이 몰래 달을 따 먹고 배도 아프고 거짓말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엄마 공룡은 아기 공룡을 혼내지 않고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지켜봐 준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엄마 공룡처럼 할 수 있기를.

아이가 좋아하는 크롱도 공룡이고 베개에도 공룡이 그려져 있어서 책이랑 같이 줬다.

요즘엔 내가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혼자 보겠다고 책을 뺏어간다.

의젓하게 책 보는 우리아가.

엄청 진지하게 본다.

책에서 아기 공룡이 달을 먹으니까 자기도 뭐 먹는 시늉을 하면서 책을 보더라는.

아이가 책을 너무 재미나게 봐서 나도 좋았다.

내용도 그림도 너무너무 귀여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