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히어로 김치치 1 - 깍두기두기 쌍둥이 실종 사건
권정아 지음, 윤식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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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상에 매일 오르는 음식인 김치를 소재로 한 과학 동화가 신간으로 출간되었어요.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버무려 과학의 숨은 매력을 알려주는 과학 동화 시리즈 《냉장고 히어로 김치치》로, 저는 시리즈의 첫 권 '깍두기두기 쌍둥이 실종 사건' 을 만나 보았답니다.


어느 괴짜 과학자의 손으로 탄생한 배추김치 김치치는 모든 김치가 꿈꾸는 김치 캐슬에 들어가기 위해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내며 마을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섞어섞어섞박지 아주머니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깬 김치치, 알고보니 깍두기두기 쌍둥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김치치는 울먹이는 아주머니를 뒤로하고 쌍둥이를 찾으러 길을 나서는데..


만능 해결사 김치치가 쌍둥이를 찾기 위해 먼저 한 일은 바로 목격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 다행히 쌍둥이를 봤다는 소시지 꼬마들 덕분에 자칫 미궁에 빠질뻔 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고 멋진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고 자신을 따라온 두부두부의 도움으로 쌍둥이들을 음식물 지옥에서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답니다.

이 과정에서 5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혼합물의 분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요. 혼합물이 무엇인지 혼합물을 왜 분리하며 어떻게 분리하는지.. 혼합물에 관한 다양한 과학 정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김치치와 사건을 해결하는 콤비 두부두부 출생의 비밀을 통해 혼합물을 분리하는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는 김치치의 과학력 레벨업 코너, 중요한 과학 용어와 개념이 정리된 냉장고 과학 메모를 통해 앞에서 다뤘던 내용을 아이들이 다시 한번 더 숙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점도 무척 유익했어요.

김치치와 두부두부가 양파 마을의 수상한 연기와 젤리 유령의 정체를 밝혀 낼때는 물의 상태 변화와 용해와 용액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냉장고 히어로 김치치 1> 아이들이 자주 헷갈려하는 용질, 용해..등등 과학 개념을 아이들에게 친숙한 젤리로 풀어낸 부분도 좋았답니다. 김치치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에 잠길때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은 유머러스해서 슬쩍 웃음이 나오기드 했는데요.ㅎㅎ 다음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두 콤비를 만나게 될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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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자입니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333
초 신타 지음, 유문조 옮김 / 비룡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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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앉히기보다 어딘가에 앉고 싶어하는 의자의 모험 이야기 '나는 의자입니다' 는 그림책의 거장으로 불리는 초 신타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저는 이 책으로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직접 읽어보니 왜 거장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답니다.


다른 이들에게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던 의자는 생각했어요. 반대로 책상 위에 앉아 보면 어떨까 하고요.
밖으로 나가 걸어보기로 한 의자는 나무, 돌멩이에 기대어 앉아 봤지만 생각한큼 편하지 않자 시무룩해 졌어요. 강물은 흔들거려서 불편하기만 했죠.

의자는 산꼭대기 위에 앉아 보기로 했어요. 산은 높디 높았지만 용기를 내서 올라가는데.. 의자는 성공하게 될까요? 의자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른 책과 달리 반대로 펼쳐 보게끔 되어있는 이 책은 독특한 구성만큼이나 기발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요. 말을 하는 의자라니ㅎㅎ 시작부터 놀라운데요. 의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접 어딘가에 앉아 보기로 한 거예요. 그러나 기대만큼 편하지 않았고 결국 산꼭대기에 올라가 앉아 보겠다는 조금은 무모한 도전까지 하게 되고 역시 엉덩이가 아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지요.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좀 아쉬웠을텐데.. 의자가 산을 올라가고 나서부터 이야기는 급반전됩니다. 분명 올라갈땐 멀쩡했던 산이 폭발하고 말았거든요. 의자는 미끄러지고 용암은 사람이 되어 의자를 쫓아가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절로 감탄이 나왔답니다.

사실 용암이 의자를 쫓아간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어요.ㅎㅎ 기발한 반전에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던 <나는 의자입니다> 나는 과연 의자처럼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 원색으로 그려진 유머스러한 그림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읽었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도 좋은 재밌고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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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 최강전 : 공포의 작은 상어 편 누가 이길까?
제리 팔로타 지음, 롭 볼스터 그림, 송지혜 옮김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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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동물들의 불꽃튀는 배틀 도감 《누가 이길까?》 신간이 출간되었어요.이 책은 세계적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WHO WOULD WIN? 시리즈 한국어판으로, 공포의 작은 상어 편, 익룡 편 두 권을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답니다.


이 책에서는 무려 32종의 동물들이 일대일 대결을 통해 절대 강자를 가리는 최강전을 벌이는데요. 먼저 16마리의 몸집은 작지만 용맹함은 최고인 상어들이 대결을 벌이기 위해 모였어요.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난쟁이투영상어와 검목상어에요. 둘다 몸길이가 작아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검목상어의 사나운 공격에 난쟁이투명상어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답니다.
1라운드 다섯 번째는 검은코상어와 대서양수염상어의 대결이에요. 겉모습만 봤을땐 무서운 눈빛의 대서양수염상어가 쉽게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검은코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엔 이길 수 없었지요.


동물 좋아하는 둘째는 공룡 편에 이어 이 책도 너무나 재밌게 봤는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대결에 완전 몰입하며 보았답니다. 1라운드부터 다른 상어에 비해 여유로워 보였던 곱상어의 대결도 흥미로웠는데요. 등지러미에 난 독가시로 무난히 3라운드에 진출했어요.

이 책의 또 다른 대결 익룡 편도 놓칠 수 없겠죠. 익룡 16마리가 일대일 대결로 맞붇는 최강전도 상어 편 만큼 치열하게 펼쳐졌는데요. 공룡에 비해 아이에게 다소 낯선 익룡들을 대결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답니다.

바다를 들썩일정도로 거세게 대결하는 작은 상어들과 하늘을 뒤흔드는 익룡들의 생존 배틀 <누가 이길까? 최강전 공포의 작은 상어 편>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보면서 다양한 동물 정보와 과학 지식을 익히고 아울러 초등 과학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는 책!!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일러스트도 인상적이었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만나보세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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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괜찮아 아저씨 사각사각 그림책 76
김경희 지음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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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그림책》 스테디셀러 '괜찮아 아저씨' 언제나 밝게 웃는 초긍정 캐릭터 괜찮아 아저씨가 이번에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고 하는데요.ㅎㅎ 어떤 이야기로 긍정의 에너지를 선물할지 함께 만나 볼까요?


괜찮아 아저씨는 아침에 얼굴을 보여준 해님에게 고맙다고 화장실에서도ㅎㅎ 고맙다고 인사를 해요. 덕분에 소풍을 갈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마에 떨어진 사과, 갑자기 나타난 벌도 고마운 괜찮아 아저씨는 길을 잃은 덕에 예쁜 꽃밭을 발견하자 꽃밭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꽃밭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는 괜찮아 아저씨를 보고 배고픈 늑대가 다가오는데.. 괜찮아 아저씨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요?


괜찮아 아저씨에게 갑작스레 나타난 늑대는 아저씨를 무척 당황하게 했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괜찮아 아저씨는 이번에도 다정한 말로 배고픈 늑대를 달래 주었는데요. 덕분에 늑대는 얌전해졌고 아저씨도 훈훈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둘째에게 괜찮아 아저씨가 늑대에게 어떻게 할 것 같아? 하고 물어봤더니 빵을 함께 나눠먹자고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ㅎㅎ 괜찮아 아저씨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거라고 대답하는 아이가 넘 귀여웠답니다. 저 또한 고마워라는 말이 불러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괜찮아 아저씨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아울러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고마워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을 괜찮아 아저씨로 유쾌하게 전하는 <고마워 괜찮아 아저씨> 훈훈한 엔딩까지 사랑스러운 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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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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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킴털 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엉킴덜 증후군은 빗질을 해도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희귀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는 바로 이 질환을 가진 아이가 주인공으로,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아이의 이아기를 담고 있어요.


은색이랑 비슷한 게 철색이냐고 묻는 윤서의 말에 어리둥절 한 엄마에게 은색 수세미와 철 수세미도 같은 거냐고 재차 묻는 윤서, 그 질문에 같지 않다는 엄마의 대답을 듣고 울음이 터지고 맙니다. 영문을 알리없는 엄마는 그저 윤서를 다독여 줄 뿐이었죠.

사실 윤서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윤서는 남들과 다른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 윤서를 본 친구들은 다들 신기해했지만.. 진구의 부정적인 시선에 다른 친구들까지 동참하게 되고, 급기야 진구는 상상도 하지 못할 물건을 학교로 가지고 와서 윤서를 당황하게 만드는데..


진구가 가지고 온 건 놀랍게도 철 수세미였어요. 평소에도 짓궂었던 진구는 윤서의 머리가 마치 철 수세미 같다며 윤서를 속상하게 또 눈물나게 만들었던 거였지요. 다행히 선생님의 제지로 멈추긴 했지만.. 그 뒤로도 진구는 선생님 몰래 쇠롭다, 수철이.. 다른 방식으로 윤서를 교묘하게 괴롭히는데.. 친구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진구의 모습은 나쁘고 비겁해 보이기까지 했답니다.

누구나 어릴적 불리웠던 별명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저 또한 어린시절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붙여진 별명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윤서의 마음이 더욱 공감되었고, 윤서가 자신의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낸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고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바로 이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를 지키는 튼튼한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이야기라는 홍종의 동회 작가님의 말에 깊이 공감했던 <철 수세미외 안수타이>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본 모습이 가장 빛나고 아름답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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