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 - 정끝별의 짧은 시 산책
정끝별 지음 / 이레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이든 청소년 친구들이든 '시'하면 너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에 관한 시, 시인지 노래인지 모를 너무 대중적인 시, 중고등학교 다닐 적에 교과서에 나왔던 시들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은 아주 신선하게 다가올거다. 요즘 시를 아주 잘 쓰는 여러 사람들의 아주 쉽고, 좋은 시들이 장마다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럴 때 좋다.
가끔씩 머리가 텅비어 있을 때
비가 오는 때
학교 다닐 적 감수성이 그리울 때
시는 읽고 싶은데,시가 어렵다고 느껴져 시읽기가 부담스러울때
나는 가끔씩 내가 너무 수다스러워졌다고 느껴질때, 내가 하는 이야기가 너무 식상할 때, 머리가 너무 평범한 것들로 가득차서 상상력이 발휘되지 않을 때 시를 읽는다. 읽고나면 다양한 시어들이 빚어내는 말의 묘미, 상상력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