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의 마법
무라야마 사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래된 백화점과 오드아이의 하얀 고양이...


한편의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읽은 듯한 기분이다.

전작인 『오후도 서점 이야기』책도 감명있게 읽어서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나 『백화의 마법도 감동적이고 몽환적인 내용이었다.


오래된 백화점 호시노 백화점이 시장경제가 나빠지면서 백화점 상황도 예전같지 않아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무겁다.

백화점 안을 돌아다니는 오드아이의 하얀 아기고양이를 본다면 소원 하나가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있는 그곳에, 어느 날 새로이 만들어진 커시어스자리에 유코라는 직원이 오게 되면서 백화점 내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게 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밝은 기운을 풍기는 그녀에게 다른 사람들은 고양이가 둔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한다.


백화점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차례되로 나오며 그들의 사연과 함께 고양이의 존재를 의심하던 사람들까지 고양이를 보게된 뒤 소원을 품게된다.


꼭 고양이 때문은 아니지만 그러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호시노 백화점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게 된다.


백화의 마법은 호시노 백화점을 배경으로 그곳에 관련된 사람들의 꿈.마법.기적.추억에 관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전작인 오후도 서점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번 백화의 마법도 오랜만에 읽은 자극적인 내용이 아닌 소소한 얘기들로 쓰여진 책이라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오드아이 눈을 가진 하얀 아기고양이를 만나러 호시노 백화점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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