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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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유시민은 나에게 '부자의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든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의 책을 통해 세상 바로 보기를 가르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나도 이제 30대 남짓의 나이가 되어가며 TV 시사 토론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보이던 모습으로 친숙하게 다가선 모습이었다. 엊그제 시내 서점에 갔다가 문득 눈에 띄어 서문도 읽지 않고 책을 골랐는 데 퇴근후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 3일 저녁에 다 읽혀졌다. 역시 잘 읽히고 또 무난한 필치가 돋보인다.

어렵다는 경제학에 대한 적절한 사례와 현실감 있는 표현이 좋았으며, 무엇보다도 나무 보기 보다는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라는 말이 생각난다. 역시 세세한 부분은 경제학 원론, 거시, 미시 경제학 등을 통해서 학습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겠지만, 차칫하면 빠져버리기 쉬운 나무찾기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 씀씀이 고마웠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제학을 통한 세상 바르게 보기'라는 생각이다.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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