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뛴다 상상 동시집 9
남은우 지음, 양민애 그림 / 상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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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우 시인의 동시집 「우산이 뛴다」는 장난치기 좋아 하는 친구들이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것 같은 분주하고 발랄한 동시집이다. 작가님은 왜 우산이 뛴다 라고 표현하셨을까?
태풍이 섬마을을 뒤덮은 날, 지붕이 태풍의 큰 바람에 들썩거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어? 발랑발랑 이라는 부사를 아들도 쓰던데 진짜 있는 말이였구나 🤭
태풍으로부터 섬마을을 지켜내려는 우산을 쓴 이의 다급한 마음이 느껴진다.
같은 언어지만, 일곱살이 적어낸 발랑발랑은 올챙이의 움직임을 적었고 작가님은 지붕이 태풍의 큰 바람에 들썩이는 표현을 적으셨다. 참 우리말이 요밀조밀 잘 만들어짐을 한번더 느꼈다.

스스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을 때가 되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다 적는것 같다.

시의 요소들까지 이해하긴 어려울테지만, 처음 동시를 듣고는 왜 읽다마냐고 물었던 그때보다는 참 많이 발전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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