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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김설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굉장히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갔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더 잘 카우고 싶었던 행동들이 우울이란 우물속에서 살게했다는 죄책감?원망?다시 달이 태어난 그날로 되돌아가면 이렇게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그러나 작가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자기처럼 커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을것이다.
딸의 우울증이 엄마의 잘못이라고 단정짓기엔 너무 가혹하다. 우울증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러니 죄책감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딸의 우울증 관찰기록이지마 이 책을 출간하면서 글 속에 본인의 상처를 다 쏟아낸것 같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의 정신과 진료비를 감당하는라 정작 자신의
우울은 방치하고 있는 엄마들은 수없이 많다.
다시한번 묻고싶다. 자식의 우울증이 전부 엄마의 잘못인가요? (49쪽)
내가 상처를 입은 이유는 다름아닌 비교때문이다.
이 자기파괴적이고 찌질한 생각에서 벗어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은
다름 아닌 30년지기 친구다.
"바람에 날려떨어지는 꽃잎보다 더 가볍다는 사람의 마음을
믿고 정을 나눈 세월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는 일본의
수필가 요시다겐코의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를 속속들이 잘아는 사이는 무섭다. (124쪽)
사람은 때때로 누군가에게 속 시원히 아무말이나 털어놓고 싶어한다. 특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조언이랍시고 충고 또는 비난을 한다. 그러면 우울증 환자는 더 깊은 동굴로 들어간다. 그냥 아무말 대잔치를 해도 들어주면 될것을.....
이틀에 한벌씩 울음을 쏟아내는 딸아이의 행동과 기분을 파악하는라 정작 자신은 더 피폐해지고 있다. 모든것이 자기탓인듯 그래서 부모인가보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작가본인이 생계를 책임지고 열심히 일할때 정작 딸아이는 할머니댁에서 지내야했고, 딸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한순간 주말마다 박물관,미술관을 돌아다니며, 그 아이의 영재성을 키워주고 싶었던 지난과거....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그래서 딸아이의 우울증이 더 본인탓이라고 생각했을 안타까운 마음.
작가본인의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똑같은 패턴속으로 되풀이 되는 환경! 다행이 딸아이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점차 밝아지는 모습에 안도했을 작가님의 심정...이 모든 이야기가 책속에 담겨있다. 정말 고마운건 밝은 미래가 보인다는 것이다.
우울을 본인의 탓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