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안에 살다 - 박경득 산문집 인문학과 삶 시리즈 1
박경득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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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안에 살다.

#박경득

#도서출판클북

 

제목은 문장안에 살다이지만 이책은 작가님 삶속에서 여행한 느낌이였다.

짧은 글속에 기쁨,행복,슬픔,체념등등 여럭가지 감정들을 실었다.

 

복이와 콩이의 할머니가 된 기쁨과 손자손녀들이 자라는 모습에 즐거워하고, 여행을 위한 우족탕을 끓이는 모습. 여행은 비워내기위해 떠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희망을 채워오기도 하는 것 같다.

 

산문집이란 특징으로 일상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적어 내려간것이 독자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수 있었다.

작가님 따님의 갑산성암으로 인해 안타가운 엄마의 마음과 딸과 계속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마음은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느낄수 있는것 같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을 글로 풀어서 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면 모든 사실이 눈으로 볼때보다 더 예쁘다 (231쪽)

 

글쓰기와 마주앉아본다. 처음 문을 두드리기가 쉽지않다.

어린아이의 낯가림처럼 좀체 얼굴을 드러내어 웃지 않는다.

조금씩 걸음마 수준으로 글자를 이어나가면 어느새 문장이 되고 단락이되고,

글이 모습을 드러낸다. (255쪽)

 

라틴어는 '읽다' 라는 말에 '거두다' 는 뜻이 포함된다고 한다.

읽고 쓰면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거두고 싶다. (262쪽)

 

사과꽃 아래 꿈을 키우던 소녀는 문장안에 산다. 여전히 봄이다.

날마다 봄날을 누리는 비결은 추운 겨울에도 다시 봄을 발견해내는 문장의 힘이다.(270쪽)

 

책을 다 읽으며 문장안에 같이 들어가 복이와 콩이도 만나고 어릴적 과수원에서 아버지의 물줄기 호스를 같이 잡았으며, 로키산맥자락 캘거리 친구집앞 민들레 꽃도 보며 같이 여행했다.

딱딱하지 않은 글로 풍경#1~풍경#9까지의 단락으로 이루어졌으며 짧은 글로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이야기를 선물 받았다.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작가님의 마음을 엿볼수 있으며 작가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써 이렇게 편안한책을 계속 쓰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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