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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의 법칙 ㅣ 고래동화마을 8
김희철 지음, 우지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송곳니의 마법 - 송곳니의 법칙
(고래가숨쉬는도서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17/pimg_7342221822804060.jpg)
고래가숨쉬는 도서관의 고래동화마을 여덟번째 이야기
송곳니의 법칙
제목만 봐서는 단순히 송곳니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고
읽기 시작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
등장인물은
등산객에게 돌을 맞아 한쪽 눈이 찌그러져 윙크한 것 처럼 보인다고
윙크라는 이름을 갖게 된 떠돌이 개 윙크
하는일 마다 엉뚱하고 맹꽁이 처럼 질질 짜 맹꽁이라 불리는 자맹
훈장아들이며 댕기하나로 폼생폼사 하는 댕기 도령
엄살 서당 훈장님으로 학동들을 맹훈련 시키는 훈 쌤
서당 안주인으로 뭐든 밥이면 통제 할 수 있다고 맹신하는 맹 사모
엄살 서당 터줏대감 고양이 냥이
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17/pimg_7342221822804061.jpg)
윙크는 떠돌이 들개 아빠와 집에서 키우던 개였던 엄마에게서 태어났어요.
엄마는 늘 사람들에게 잘보이도록 꼬리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
아빠는 산이나 들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송곳니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죠 .
송곳니와 꼬리는 마음을 대변해 주었어요.
어느날 등산객에게 송곳니를 드러낸 아빠와 함께 있다
돌맹이를 맞아 눈한쪽이 찌그러진 윙크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117/pimg_7342221822804062.jpg)
늘 송곳니를 멩신하던 아빠는
무엇이든 날카로운 송곳니로 해 볼 만하다면서
걸핏하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름장을 놓는데다
생김새도 늑대 같으면서 자꾸 송곳니를 들이대니
아빠의 별명은 자연히 ‘송곳니’가 되었어요.
어느날
아빠와 엄마는
개장수에게 잡혀가게 되고
아빠는 안락사를 당하고 엄마는 새주인을 맞이하게 됩니다 .
혼자 남겨진 윙크.
윙크는 앞으로는 송곳니를 사용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서당이라는 곳에 이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
서당에서 만난 맹꽁이 자맹
윙크는 자맹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
자맹은 유일한 윙크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심한 장난으로 윙크를 위험에 빠지게도 하죠 .
윙크를 내쫒지 못해 안달인 서당사람들의 송곳니를 감내하며
자신의 송곳니를 쓰지 않고 꼬리를 이용하는 윙크
윙크는 계속 서당에서 친구들과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까요 ..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송곳니를
감추고 살아 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
그 송곳니를 많이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안보여 주는 사람도 있고 .
덜 보여주는 사람도 있겠죠 .
송곳니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이 달라지는게 아닐까요 .
윙크의 이야기 처럼 송곳니를 함부로 보여주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좀더 나은 세상이 되어가지 않을 까 생각 됩니다 ^^
송곳니는 누굴 물어뜯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환히 웃거나 음식을 우아하게 찢을 때나
사용하는 것이다.
송곳니의 법칙, 그것은 송곳니를 남에게
함부로 보여 주어서도 안 되고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였다
출판사로 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