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할래 - 황소고집 바로잡기 바른 습관 그림책 1
이민혜 그림, 이지현 글 / 시공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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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희 아이들이 만나본 책은 시공주니어의 바른 습관 그림책이랍니다.

시공주니어의 바른 습관 그림책은요, 아기 그림책 시리즈 중 일부로

영유아들의 언어ㆍ인지ㆍ신체 발달 단계에 맞추어 아이들을 세상으로 이끌어 주는 길잡이 그림책들이라고 해요. 

영유아의 인지와 언어, 감성발달을 촉진시켜 주고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어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시공주니어의 책들을 여럿 가지고 있지만, 가만 보니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거의 없는 듯해요.

그래서 이 책들이 무척 반가웠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3-4세 영유아들이 읽으면 괜찮아보이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이 책을 가장 반긴 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둘째(4세)였고요.

큰 애도 나름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더라구요.

글이 길지 않아(이따가 보여드릴게요) 막둥이에게도 조금씩 읽어줘도 되겠다 싶고요.  

 

저희 아이들이 만나본 다섯 권의 책들이랍니다.

내 맘대로 할래, 다른 건 안 먹어, 나 먼저 나 먼저, 내가 안 그랬어, 정리하기 싫어.

아, 아이들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늘어놓아보았답니다.
표지의 그림이 복잡하지 않고, 이야기의 주인공인 캐릭터 하나만 간단하게 드러나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있어요.
그리고 제목은 그 캐릭터들의 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말풍선 속에 표현되어 있고요.

그럼 한 권 한 권 표지들을 살펴볼까요?



정리하기 싫어, 이다영 그림 글.

표정에서부터 싫음이 느껴지지요.
아이들은 이러한 캐릭터의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끼나봐요.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노래 한 번 부르며 정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안 그랬어, 조은희 그림, 김영미 글

내가 안 그랬어.

이 말 역시 아이들이 잘 하는 말이지요.  




나 먼저 나 먼저

1등병에 걸린 꼬맹이들의 모습을 흔히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 둘째도 마찬가지랍니다.
꼭 먼저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다른 건 안 먹어, 박현주 그림, 김영미 글

달팽이의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편식쟁이 딸들을 키우고 있는 터라 이 책이 기대가 되었답니다.




내 맘대로 할래, 이민혜 그림, 이지현 글



고집부리는 우리 아이. 아, 우리집 꼬맹이들도 고집이 장난이 아니어서 이 책 역시 기대가 되었답니다.

엄마의 생각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는 우리집 녀석들은
이 책들을 그냥 들고가서 재미나게 읽고는 어디다가 숨겨두어서 찾느라 애 먹었답니다.
엄마가 먼저 읽고, 함께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했더니 말이지요.
요샌 마음에 드는 책은 자기들끼리 들고가서 읽고 하더라구요. 흐흐흐 

그럼 그 중 '내 맘대로 할래'를 조금 더 살펴볼까나요? 




내맘대로 할래의 뒷표지랍니다.

내 맘대로 할래는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시리즈의 99번째 책이예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시리즈가 새삼스럽게 보이더라구요.
둘째와 막내를 위해 눈여겨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뒷표지는 책을 읽기 전, 엄마에게 제공되는 간단한 읽기 가이드가 담겨져 있어요.
이대로 책 읽기를 진행한다면 무리없지 않을까 싶어요.  



내맘대로 할래의 등장인물은 꼬마 악어 딱순이랍니다.
아주 귀여운 그림은 아니지만, 시원시원한 여백에 등장인물 하나가 선명하게 제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집중하기에 딱 좋은 그림이지요.


타산지석인가요?

꿀식이를 보며 고집쟁이인 딱순이가 이렇게 소리칩니다.

"꿀식이는 정말 고집쟁이야!"

아이들도 딱순이에 빙의되어 외치겠지요.
그런데 꿀식이나 딱순이나 아이들이나 사실 다 오십보백보이지요.

그렇게 아이들은 깨닫겠지요.



딱순이는 이제 고집쟁이가 아니랍니다.
고집을 부리다가도 꿀식이가 생각나면 그만둔대요.

딱- 아이답습니다.

우리 아이, 한 뼘 자랐군요.


고집부리는 아이를 둔 엄마가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고집은 기질 탓도 있지만 학습 효과가 더 큰 원인이라는 것이요.
그리고 일관된 태도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요.

알면서도 왜 실천이 안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반성해봅니다.



사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자기들끼리 읽어본 아이들의 반응은 괜찮았답니다.
쿨한 둘째는 재미있엇다라고 하고요. 큰 아이 역시 볼만했다고 하더라구요.
두 녀석과 함께 생활동화를 여러번 읽었던 터라 생활동화의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저역시 이미 알고 있고요.
무엇보다, 엄마에게 주는 글이 다시금 새롭습니다.

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시리즈는 3-4세 아이를 처음 키우는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한 번 읽어볼만한 듯해요.
전집이 아닌 단행본 구성이니 당장 필요한 책부터 한 권씩 구해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을 듯하고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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