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믹스커피

사극을 보면 저 자를 당장 능지처참하여라! 라던가, 역법을 보아 정하라, 원자는 어디있는가 등의 익숙치 않아 용어들이 등장한다. 대충 알아들으니 넘기지만 정확히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단어도 많다.

표지에 씌여진 “역사에 친숙해지고 재밌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조선사 라는 글에 맞게 저자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인물,제도, 물건, 풍습등 다방면의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보다 아무데나 펼쳐읽는게 더 눈에 들어오는 이 책은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운운하기 전에 쉬운 역사서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권해본다. 그래도 조선은 사료도 많아 좀 짚어볼 수 있는 시대이지 않나.
읽다보면 조선도 지금과 사는 것은 그리 달라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서운 압슬형, 한자를 몰라 어려운 번상숙위, 좀 귀엽게도 들지는 달자, 좀 반가운 백동수..
*고려사 개념어 사전도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동성폭행, 살인, 마약, 알콜중독, 자녀유기등의 비인간적이라 ‘괴물성’이라 불릴만한 행위들을 ‘예술가’와 연관지어 독특한 예술가의 기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팬으로서 가지는 도덕적 딜레마는 여전히 그들의 작품을 향유하면서도 죄책감과 은밀한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작가 클레어 데더러는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고민하게 만드는데 이런 문제를 단순히 오스카 와일드식의 유미주의나 혹은 그 반대의 윤리적인 문제로 해석하여 결론 내리지 않고 판단하지 않는다. (읽는동안 비평서와 에세이중 장르고민을 했다)

많은 비난을 받았을지라도 나 또한 여전히 우디 앨런의 영화를 좋아하고, 나보코프의 글을 읽으며 좋아한다.
하지만 책에 언급된 여러 명의 예술가들의 사례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작가와 강한 거부감을 갖게 되는 사례도 있었는데, 이는 내 마음속에 팬인 경우와 아닌 경우에서 이중적 잣대로 판단했을 수 있어, 더욱 이런 괴물들의 행위에 대해 일관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작품은 사랑하지만 작가를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을 누군가가 분명한 답을 정해주면 좋겠지만 이또한 비현실적이다.


‘미’beauty는 도덕과 실용이라는 영역에 비해 약하다. 그래서 두 개의 잣대를 들이댔을 때 번번히 무너지기도 한다. 헤로인중독과 포주였던 마일스데이비스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여전히 늘어있는 시간의 내게 좋은 위안이 되는데 도덕적인 이유로 그 음악을 듣지 않을 수 없다.

괴물이 만든 작품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흑백논리로 양자택일이 어려운 이유는 예술이 주는 힘 때문이 아닐까.

예술은 매우 섬세하고 개인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어 그로부터 얻는 경험은 대체되기가 불가하다. 작가가 책의 뒷부분에 언급한 ‘당신이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이 당신을 나쁜 사람 혹은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p207)’ 라는 문장은 예술을 사랑하는 나같은 이에게 위안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리에 관한 책 -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소리들
캐스파 헨더슨 지음, 김성훈 옮김 / 시간의흐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는 NOISE와 SOUND를 구별하지 않은 주위의 소리를 우주,지구,생명, 인간의 관점으로 점점 좁혀가며 단순히 듣는 행위를 너머 공존과 공생, 예술의 경지에 소리를 올려놓았다. 소리와 함께 침묵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그의 글들은 해박한 지식과 인용으로 깊이를 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연시리즈 에세이 17
물결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라는 작가이름과 잘 어울리는 표지와 제목은 비단 거북이 뿐아니라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경험들과 풍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각지에서 만난 여러 장면속에서 작가의 감수성과 감사, 여행이 끝난후 겪은 커다란 사건은 작가의 내적외적 성장을기대하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원 을유세계문학전집 125
버나드 맬러머드 지음, 이동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타인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지 깨달았다. 자신의 죄를 씻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프랭크의 행동은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온 이로서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부정하지 않고 극복하며 과거와 달라지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쓴다. 그의 일련의 행동이 감동스럽고 그와 더불어 식료품 주인 모리스는 이 책의 주인공이어야한다.
타인에 대한 그의 태도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보여주는 윤리적 가치관과 유대인의 것으로 여겨지는 가치관은 훌륭하다. 인간을 악하게 보지 않으며 본성을 신뢰하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선을 실천하고자 하는 태도에 뒷부분으로 가면서 울컥하다 눈물을 쏟았다.

훌륭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