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 전6권
빅또르 위고 지음, 송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약 10여년 전, 수능시험을 보고 (망치고-_-) 논술시험 준비를 빙자하며 '나에게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방황하며 시간을 허비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도서관 한켠에서
먼지쌓인 '레 미제라블'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권으로 번역되어있던 그 책을 읽은 후
그때의 충격과 감동이 어찌나 격정적이였는지는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그리고, 얼마전 레 미제라블 완역본 6권을 다시 모두 읽게 되었다.
혹자는 '장발장'으로 대변되는 한 권짜리 책을 읽는게 오히려 낫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레 미제라블을 처음 읽는 독자도 6권 완역본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다.

10년 전, 한 권짜리 책 -완역본에 비하면 요약본이나 다름 없는- 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던, 또는 소설속의 상황을 완벽하게 공감할 수 없는 많은 주제와 상황이
완역본에는 빠짐없이 서술되어 있다.

예를 들면, 장발장이 마리우스를 업고 지하 하수도를 빠져나오는 장면에서는
그 앞에서 먼저 파리 지하 하수도에 대한 역사적/사실적으로 상세한 설명이 뒷받침되는데 
이는 장발장이 얼마나 힘든 고난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마리우스를 구해냈는지를 설명해준다.

또한, '파리의 미립자'라는 부분에서는 당시 프랑스 파리를 살아가던
부랑자들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는데, 이로인해 독자는 가브로슈가 처했던 상황들과
그의 행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레 미제라블에 대한 격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 많은 분들께 일단 한번 읽어 보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레 미제라블을 처음 읽었던 97년이나, 완역본을 다시 읽은 2008년 이나 마지막 책 장을 
넘기고 책을 덮었을때 깊은 감동은 가히 독자의 영혼을 울릴 만한 것이다.

"정녕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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