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꽤 두꺼운 분량임에도 순식간에 읽게 된다.

산토 도밍고 게 나라 이름인지, 도시 이름인지, 어디 있는 건지도 몰랐던 내게

독재 정치의 잔악함...믿을 수 없는 잔악함...특히 여자들이 겪어야 할 역겨운 수모들...

수십 년 간 소소한 행복을 모두 뺏긴 채 소소하게 사라져 간 사람들에 대한 연민...그를 넘어선 감정이입이 일어나면서

분노하게 되고, 안타까워 하고, 한숨을 내쉬게 되고...

하지만, 이는 정치 소설이 아닌, 오스카 와오라는 청년의 사랑 얘기다.

찐따, 꼴통, 뚱보, "오늘도 무탈해" 같은 문어법 어체를 내뱉는 찌질이,

그래도, 그 짧은 삶에서 놀라운 사랑을 했으니, 멋진 삶이 아닌가!

소설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의문 하나!

소설 인물 중 '유니오르'는 작가의 애칭이라던데, 작가 또한 그렇게 바람둥이일까? ㅋㅋ

젊고 잘생긴데다 일류대 교수에 베스트셀러 작가이니..뭐..흠..

암튼! 강츄!에요! 다만, 감정이입 잘되는 여성분은 조금 마음을 준비를 하셔야할 듯.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술자리에서 작가가 술 한 잔 하고 욕설과 함께 내뱉듯이 쓰여져서

충격적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저주 따윈 필요없어. 삶,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니까." 이 구절 하나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삶!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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