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요정 톰텐은 전설 속에 등장한다고 한다. 밤마다 돌아다닌다. 농장에 살면서 사람들에게는 한번도 들키지 않고 말이다. 동물들과 대화하고 인사한다. 때로 잠든 사람에게도 인사한다. 그렇게 밤의 요정은 밤에 움직인다. 문득 한 생각이 들었다. 외롭지 않았을까... 싶은거다. 밤에만 나타나서 동물들을 본다고 하지만... 톰텐은 외롭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밤의 요정이 또 있다면 모를까말이다. 다른 무엇을 보살피는 밤의 요정 톰텐. 톰텐에게도 그를 돌보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찌보면 동물들이 그 대상일지도 모르겠다. 비교적 잔잔한 작품이다. 담백한 그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