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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인간 소원함께그림책 6
박종진 지음, 양양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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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 있는 사람. 날 바라보고 있는 듯한 눈동자. 처음엔 그냥 떠 있는 평범한 사람 같다. 그런데 물속에 비친 숨겨진 등지느러미. 누구에게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것들이 물속에 숨겨진 등지느러미 같다. 상어 인간도 육지에선 망토 안에 지느러미를 숨기며 살아가다 아무도 오지 않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바닷가를 찾는다. 세상에서 살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파도에 위안을 받는다. 기우뚱 걷고, 펄럭펄럭 춤추고, 가시를 세우고, 느릿하게 내젓고, 무리 지어 지나가는 바닷속 생물들. 별난 모습을 하고 있어도 모두가 당당한 친구들. 자유로이 헤엄치며 넓은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지만 괴롭히는 건 사람뿐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더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닫힌 마음과 서로를 밀어내는 이기심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모두도 어두운 세상보다는 생명을 품어주는 바닷속에서 자유를 얻으며 사는 상어 인간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이 글은 소원나무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독서 모임 지원으로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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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양말이에요?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대상작 소원함께그림책 5
쑨쥔 지음, 이선경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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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양말이에요? #소원나무 #쑨 쥔 #2023 볼로냐 라가치상 #노란 양말 #소통 #배려 #공동체 #관심 #공감 #노력 #끈기 #감사 #격려 #도서 협찬

 

누구 양말이에요? / 쑨 쥔 지음 / 이선경 옮김

<누구 양말이에요?>는 노란 양말을 든 친구가 누가 주인인지 헷갈리는 표정으로 시작된다. 친구들에게 누구 양말인지 추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그 이유도 들어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것 같다. 앞 면지부터 눈이 바쁘게 움직인다. 다세대 연립주택에 사는 다양한 인물들을 관찰하고 기억하며 뒷 면지와 달라진 것 찾기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디선가 떨어진 양말. 이 장면을 보고 비슷한 경험을 떠올려봤다. 앞 창틀에 떨어진 옷을 주워들고 있을법한 집의 초인종을 눌러봤던 적이 있었다. 찾지 못하면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맡겨두려고 했으나 다행히 전해드려서 나름 오지랖의 기쁨을 느꼈던 기억. 주인공의 엄마도 주인공 친구에게 주인을 찾아달라는 부탁에 기쁜 얼굴로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웃음 띤 얼굴도 인상적이다. 검은색이 주를 이루고 노란 양말과 대비되는 그림 속에서 에너지가 느껴지고 꼭 찾고 말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양말을 들고 올라가는 층마다 각기 다른 이웃을 만나고 알아가면서 누구 양말인지 무작정 찾기보다는 나름대로 추리해보라는 조언도 듣지만, 생활패턴이 다른 누군가에겐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주려는 친구로 인해 양말 주인도 찾고 그로 인해 공동체간의 유대감이 더 끈끈해지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제가 쓴 글은 소원나무 출판사에서 기증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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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알맹이 그림책 10
도르테 드 몽프레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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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어둠이 있는 곳은 아이나 어른이나 무서움을 느끼는 장소일 것이다. 어둠에 대한 오래 지속된 두려움이 생기면 혼자 있기가 힘들고 두려움이 더 증폭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검정은 모든 색을 삼켜버리기에 어둠이 다가오면 예측할 수 없는 두려음이 생겨 공포심을 더 자극시키는 것 같다. 이 그림책은 어린아이가 혼자서 깜깜한 밤에 덩그러니 숲에 혼자 있게 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달리 생각해보면 밤에 되면 낮과 다르게 볼 수 없었던 것을 관찰할 수도 있고 불을 밝히면 낮보다 더 포근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아주 어리고 겁이 많은 아이는 다른 것을 상상해 볼 수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깜깜한 밤엔 아이가 무서워하는 늑대나 호랑이나 악어 같은 동물도 아이처럼 똑같이 깜깜한 밤은 무서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둠도 무서운데 더 무서운 동물이 나타났으니 두려움이 배가 되었을 것이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친구는 아이와 같이 약하고 여린 토끼. 둘이 함께하니 무서움도 극복할 수 있겠지.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어둠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것을 아이와 이야기하기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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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이! 반올림 56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이선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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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

책 제목만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책.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자존심도 지키면서 상황을 잘 모면할 수도 있었던 시에몽의 삶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를르방 삼 남매는 살면서 부모와 형제 사이에서 사회성이 길러지는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무너지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모를르방 삼 남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단단한 결속력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 삼남매는 자기들와 같은 성을 쓰는 다른 가족인 바르와 조지안을 찾게 되고 후견인을 정하는 과정을 겪으며 서로에게 동화되고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가족 중에서 가장 개과천선한 바르...태어나기 전부터 아빠에게 버림받아 소외되고 힘든 생활을 하던 바르가 시에몽을 만나고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고 희생하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정을 쌓으며 가족과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며 안치환의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등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이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달고...

이 글은 바람의아이들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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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 나비 반올림 50
김혜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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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 나비..김혜정 단편집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책장을 넘기기가 좀 어려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 내 마음 저편에 고이 접어 두었던 기억들을 다시 꺼내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서 책을 꽂아두기만 했었다. 그러다 집에 혼자 남겨진 시간에 다시 한 장 한 장 넘기보기로 마음 먹었다.

..모나크 나비.. 긴 겨울잠을 자고 난 모나크 나비들은 짝짓기를 한 후 미지의 나라를 향해 대장정을 시작한다. 0.55g의 연약한 몸으로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멀고도 험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여행은 3~4주간 계속되는데 알을 품고 온 어미 나비가 찾은 아기의 안식처는 독성이 강한 풀, ‘밀크위드. 다른 동물들이 그 풀을 목을 경우 죽음에 이르는데 아기 나비들은 그 잎사귀를 먹고 자라 몸에 독성을 갖게 되어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다. 불가사의한 생존 전략이었다. (책 속 내용 발췌)

모나크 나비가 독성을 가지고도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이 아이들의 현실에 비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연약한 나비이지만 스스로 자연에 적응하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이들이 힘든 현실에 처해도 아픔과 고통을 스스로 이겨내고 다시 멋진 나비가 되는 것 같은...더 단단해지는 누구보다 더 강한..

커가면서 아이들이 마음 속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험한 일들을 되풀이하며 자라지 않기를 바라며

바람의아이들 출판사가 제공한 도서를 읽으며 개인적인 사견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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