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인간 소원함께그림책 6
박종진 지음, 양양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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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 있는 사람. 날 바라보고 있는 듯한 눈동자. 처음엔 그냥 떠 있는 평범한 사람 같다. 그런데 물속에 비친 숨겨진 등지느러미. 누구에게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것들이 물속에 숨겨진 등지느러미 같다. 상어 인간도 육지에선 망토 안에 지느러미를 숨기며 살아가다 아무도 오지 않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바닷가를 찾는다. 세상에서 살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파도에 위안을 받는다. 기우뚱 걷고, 펄럭펄럭 춤추고, 가시를 세우고, 느릿하게 내젓고, 무리 지어 지나가는 바닷속 생물들. 별난 모습을 하고 있어도 모두가 당당한 친구들. 자유로이 헤엄치며 넓은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지만 괴롭히는 건 사람뿐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더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지만 닫힌 마음과 서로를 밀어내는 이기심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모두도 어두운 세상보다는 생명을 품어주는 바닷속에서 자유를 얻으며 사는 상어 인간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이 글은 소원나무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독서 모임 지원으로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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