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미래를 바꿀 책읽기 - 장자로부터 황무지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고전 다이제스트!
김인수 지음 / 연인(연인M&B)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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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방이 심상치 않다.
고백하자면 가 본 적 없는 그의 방이 보인다.
넓을수록 채워지는 방이라 평수는 가늠되지 않는다.
깊고 넓은 그의 가슴 평수도 점점 모르겠다.
그런데 뭔가 보인다.
일단 빛나는 눈이 있구
우주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뇌관이 있다.
그의 손에는 직관과 감관 그리고 이성과 감성의 회로가 들려있다.
어느샌가 그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동안 저절로 따라가는 습관이 생기고 있다.
젠장-시나브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흡입력 강한 사람에게 빨려 가고 있다.

이번 책은 한 번에 읽을 수 없기에
내 책상 가운데를 장기간 차지하고 있을 듯 하다.
밤편지만 쓰는 줄 알았는데
세상의 창을 열어 놓고 쏟아낸 별같은 언어들이
세계의 문을 열게 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그의 꿍꿍이가 사람들 가슴을 치고 있다.
그동안 “지금 당신이 행복해야 할 이유”가 있다
“지금 당신이 사랑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하더니
그게 바로 세상을 함께 바꾸자는 폭탄선언의 서막이었다.
이렇게 인문학을 재밌게 접근시키려고
원고를 쓸 때는 장군이라는 계급장도 잊고 뜨겁게 살았나보다.

깊이가 있다.
재미도 있다.
흡입력도 있다.
세상을 바꿀 나를 바꿔 놓는다.

지금 이 책이 그렇다.

이서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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