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빵과 돼지 빵 난 책읽기가 좋아
오자와 다다시 글, 니시가와 오사무 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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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마을의 여우 빵집에서 파는 빵들은 모두 마법의 빵들인가보다.

돼지가 토끼 빵을 먹으면 토끼로 변하고, 다시 돼지 빵을 먹으면 돼지로 돌아오니 말이다.

그 덕분에 사냥꾼에게 잡혀 위험에 처한 아기 토끼 쌜룩이를 쌍둥이인 씰룩이가

사람 빵을 먹고 변신해 구해줄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는데

토끼 빵을 먹은 사냥꾼도 토끼로 변했으니 이 일을 어쩔까나...???

사냥꾼이 여우 빵집에서 사람 빵 사먹으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게 뻔해서

영영 토끼로 살면서 다른 사냥꾼에게 잡힐 것 같다는 아들의 상상 이야기에

동의하면서 아들에게 물었다.

"넌 어떤 동물 빵을 먹고 싶니?"

자신은 사자나 호랑이, 또는 용 빵을 먹고 싶단다.

그러면 힘 세고 무서운 동물이 될 수 있지 않냐면서...

무서운 동물로 변해서 세상의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려고 한단다.

그러면서 정말 이런 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들이다.

아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을 하도록 만들어주며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생각 해 보도록 도와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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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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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유명한 마녀 위니가 떠올랐다.

하지만 이 마녀는 캡슐 마녀라니 여러 재료들을 섞어 다양한 약들을 만드는

마녀일 것 같다는 느낌을 책 표지를 보고 받았다.

과연 어떤 약들을 만들었을까?

8살 아들의 호기심이 발동했다.

 

동생인 묘묘와 태권도 대련을 하게된 동동...

묘묘는 동동이보다 몸집도 크고 운동도 잘 하는 여동생이기에

동동은 대련 시간이 두려웠다.

학원에서 나와 아빠가 운영하는 약국으로 들어간 동동은

난생 처음보는 캡슐 마녀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의 게임 아이디와 캡슐 마녀의 영혼이 바뀌는 캡슐을 맞바꿨다.

이 캡슐로 묘묘의 영혼과 자신의 영혼을 바꾸어 태권도 대련에서 이기려고 했던 동동이지만

묘묘에게 먹이려던 캡슐을 넣은 빵을 실수로 아빠가 먹게 되면서 아빠의 영혼과 바뀌게 된다.

약의 효력이 떨어질 때까지 아빠인 것 처럼 행동해야 했던 동동...

결국 아빠의 맞선 자리에까지 가게 되어 일을 꼬이게 만들었지만

편지로 민숙자 아줌마의 마음을 감동시켜 다시금 아빠와 데이트하여 결혼하게 되었고,

약효가 떨어져 자신의 몸으로 돌아온 동동은 캡슐 마녀가 사라지며 준 영혼을 바꾸는 캡슐로

다시금 묘묘와 영혼을 바꾸려 계획을 세워 빵 속에 캡슐을 넣어 묘묘에게 주었지만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새 엄마가 캡슐을 먹게 되어

동동은 새 엄마와 영혼이 바뀌게 된다.

 

이 책을 읽은 아들은 동동이 아빠의 몸 속에서 아빠 역할을 하면서 겪는 일들을 읽으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신체는 어른이지만 영혼은 어린이인 동동이 아빠였기에

민숙자 아줌마와의 첫 데이트는 어린 동동의 기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내용이 참으로 재미있었다.

아들에게 만약 실제로 아빠와 네 영혼이 바뀌면 어쩔거냐는 질문에

약효가 떨어질 때까지는 아빠니까 자기 마음대로 놀고 행동할거란다.

하지만 아빠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말에 자기는 그런거 모른다고 하니

만약에라도 아들의 영혼과 아빠의 영혼이 바뀌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은 비룡소 문학상에서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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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19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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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한 소년...

이 빕스라는 소년의 엉뚱한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책 커버를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아이는 빕스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다치지 않게 폭신한 침대나

이불 또는 트렘폴린을 바닥에 놔 달라고 했을 것 같다며

아이 역시 엉뚱한 상상을 하더라구요.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며 엄마, 아빠에게 혼난 빕스는 세탁실 골방에 숨어서

주위의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불만스러워

세상이 없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말하고,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 자신이 바라는 것을 원하는대로

풍선껌, 세상, 내 방이 있는 집, 침대, 침대보, 이불, 베개, 마차 바퀴처럼 튼튼한 자전거 등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니 그 조차 피곤하게 느껴졌던 빕스였지요.

잠에서 깨어나며 그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음에 좋아했지요.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사과 한 마디에 빕스의 억울한 마음이 싹 사라지죠. 

 

가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야단맞거나 하고자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데

그러면서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화풀이를 하곤 하죠.

아마도 이런 경험은 누구나 다 해보았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적이 그랬으니까...

그런대도 어릴 적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내 아이의 마음은 참 알아주지 않을 때가 많아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 한 마디에 웃고 우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은 후, 제 아이의 속 마음도 들어 보았어요.

엄마 아빠의 화난 목소리도 싫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 않는 것도 싫다는 아이...

이런 제 아이는 혼자서 어떤 상상을 해보았을까요?

 

<빕스의 엉뚱한 소원>을 읽고 제 어릴 적 모습도 돌아보고,

아이의 마음 속 이야기도 들어보며 다독여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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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해적을 조심해! 난 책읽기가 좋아
오언 콜퍼 지음, 토니 로스 그림, 신용관 옮김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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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전 <보물섬> 책을 흥미있게 읽은 8살 아들은 

이 책의 제목을 보더니 재미있을 것 같다며 붙잡고 앉아서 

정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8살 아이가 읽기에는 글밥도 상당히 많은 양이었지만

아들은 이야기가 흥미로웠는지 술술 읽어 내려가며 재밌어했다.

읽기 전에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엄마 이 책 제목이 <유령 해적을 조심해!>잖아.

혹시 이 책에서 말하는 유령 해적이 보물섬에서 나왔던 죽은 해적 플린트 선장의

유령이 아닐까?"

"글쎄 엄마는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걸.

호연이가 읽고서 그런지 아닌지 엄마한테 알려줘."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후, 아들이 그러는데 다행히 그 선장이 아니라했다.

하지만 책 중간에 <보물섬>에 나왔던 해적들이 부르는 노래가 나왔다며

페이지를 찾아 보여주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몇 일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읽은 아들의 모습에

도대체 어떤 책인데 아들이 이렇게 좋아할까 싶어 나 역시 책을 손에 쥐었다.

<유령 해적을 조심해!>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심부름꾼 소년에 의해 머리 중앙에 도끼를 맞은 크로우 선장이 죽기 전

'반드시 돌아와 그 심부름꾼 소년을 찾아내겠어'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고,

그 이후 사람들은 크로우 선장의 영혼이 던케이드 주위를 떠돌고 있으며

만조 때 '크로우 선장의 이빨'이라고 알려진 바위들이 물 밑에서 환하게 빛날 때가 있는데

그건 크로우 선장의 유령이 심부름꾼 소년을 찾고 있는 거라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이야기 한다.

이 전설을 배경으로 윌과 윌을 골탕 먹이고자 일을 꾸민 마티 형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실제로 섬뜩한 느낌이 들면서 나도모르게 내 머리 속에서는 

이 상황이 실제 상황인 것 처럼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나도 이러는데 아들도 분명 윌과 마티 형의 작은 모험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읽었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 책은 겨울보다 여름에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오싹한 느낌으로 더운 여름 날 시원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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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화재 안전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4
에드워드 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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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주)비룡소 펴냄

 

 

저 어릴 적 해마다 겨울이 되면 불조심 표어,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도 학교에서 요런 행사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추운 겨울이면 여느 때 보다도 화재 사고 소식을 많이 듣게 되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런 표어를 많이 듣고 살았죠.

 

그래서인지 이 책은 계절과 꼭 맞는 책이어서

이 불똥맨 책을 만나는 순간 정말 반가웠어요.

요즘 아이들은 소방서에 가서 소화기 사용법이나 대비 방법등을 포함한 소방 훈련을 받곤 하기 때문에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고 이 책을 소홀히 읽을 수 있겠지만,

엄마인 제가 읽어보니 참 배울 것이 많은 소중한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읽기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 같아 아이와 활동도 해보기로 했어요.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꼐 우리 집 비상 대피 계획도를 만들며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일들도 이야기 나눠보고 자투리 공간에 적어보기도 했지요.

이렇게 활동하니까 아이도 안전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코엑스에서 열렸던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서도

화재 안전과 관련된 체험을 했는데

책과 연계되는 내용이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이 날의 체험과 불똥맨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이

아이를 화재 안전 박사로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화재가 났을 때 차근차근 침착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사실 꼭 잊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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