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06]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6
유다정 글, 민경미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월

아이들로 하여금 환경을 생각하고 돌아보며 조금씩 실천하게 만들어주는

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시리즈~

이번에 여섯 번째 책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가 나오면서

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숲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세 번째 책에서는 인간의 편리한 생활로 인해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숲이 사라지게 되는 사실들을 잘 알려주고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산불로 인해 훼손된 숲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

한 마리의 매미 시선에서 바라 본 숲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에 타고 있는 숲을 보면서 땅 속으로 들어가 자라는 매미 애벌레...

땅 속에서 여러 해를 보내며 모습을 바꾸는 매미는

땅 위에서도 여러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검게 탄 재만 남았던 숲 속에서 신기하게도

한해살이, 두해살이풀들이 자라고, 다시 그 자리에 여러해살이풀들이 자라고,

또 그 자리에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동물들도 하나둘 모여들어

꽃이 피고 지는 아름다운 숲으로 변해 있는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매미 애벌레였다.

오랜 시간을 땅 속에서 보내며 자란 매미 애벌레는 땅 위로 기어 올라와

싱그러운 숲 냄새를 맡으며 고치를 벗고 매미가 되어

무더운 한 여름 맴맴 울어 대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 한다.

매미는 모르는 숲의 변화 과정을

이 책을 읽은 우리들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숲이 쉬지 않고 변하는 것을 '숲의 천이'라고 하는데

숲의 천이 과정은 보통 10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정말 오랜 세월에 걸쳐 스스로 변하고 커 가는 숲,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으로 혹은 한 순간의 실수로 쉽게 훼손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숲을 잘 가꾸고 보존하도록

나부터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이번 주말에 숲에 가면

숲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