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지킨 갈매기 할아버지 - 196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내인생의책 그림책 34
엘리자베스 로즈 글, 제럴드 로즈 그림, 강도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엔 최첨단 탐지기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과

낡은 고깃배로 물고기를 잡는 갈매기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방식으로 잡는 할아버지는 늘 필요한 만큼만 잡으셨고
그 중 일부는 갈매기들에게 나눠주며 함께 살ㅣ아가셨다.
다른 어부들의 비웃음도 개의치 않게 여기고 말이다.
최첨단으로 물고기를 싹쓸이 했던 어부들 때문에 물고기가 모두 사라졌을 때,
어부들과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은 일을 잃고 방황했지만
할아버지는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오리란 믿음으로 바다에 나가 기다렸다.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던 갈매기의 인도로 물고기를 많이 낚을 수 있었던 할아버지를 보고
마을 어부들은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깨달았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정글의 법칙이 떠올랐다.
병만족과 그들이 만났던 모든 부족들은 마치 갈매기 할아버지처럼
욕심없이 자연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얻어서 살아갔기 때문이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고 자유롭게 부족함 없이 보여 한편으로는 그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우리가 보기엔 많은 것이 불편해 보여도
그들은 그들의 생활에 만족하며 자연에 감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최첨단 탐지기를 쓰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지금 우리 시대는 물질만능주의가 짙어서
무엇이든 돈이 되는거라면 자연 파괴도 앞장서서 하고 있다.
그럼으로 인해 자연은 점점 병들어가고 우리의 지구도 아파하고 있다.
지금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다간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다시 세우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말이다.

책 속의 물고기와 갈매기들은 마냥 하찮은 물고기와 갈매기가 아닌
우리 인간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인 만큼
우리가 더 보호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깨달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본 우리 아들도,
그리고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아이들 모두
자연을 사랑하는 또 자연에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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