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개정판
유가영 지음 / 다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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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눈물샘이 폭발하기 까지. . .
이 책은 4.16에 대한 이야기다.
하루하루 일년을 하루처럼 살아가는 내게 4.16은 10번의 하루와 같이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10년이란다.
10번의 사계절을 보냈고 나이와 몸무게의 앞자리가 바뀌어 중년의 나이와 몸매가 되었으니 대략 10년의 세월이 지나옴이 맞을 듯 하다.
이 10년은 누군가에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성취의 세월이었듯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별과 상실,고통의 세월이었을 것이다.
동전의 양면, 밤과 낮, 흑과 백의 이분법적 나뉨의 진리처럼 이 책의 가영 작가님의 10년이란 세월은 절망속에서 희망을, 희망속에서도 절망을 경험한 세월이었다.

세월호의 희생자로서의 안타까움과 생존자로서의 부러움을 한 몸에 겪어낸 당사자로서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얼마나 힘들게 버텨왔을까. . .
누군가의 작은 따뜻함에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되새김질 하며 버텨낸 그녀의 10년이 마냥 기특하고 아름답다.

앞으로 다가올 그녀의 10년 후는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별이 되어 떠난 단원고 친구들의 삶까지 살아내야 하는 그녀의 인생의 여정은 그녀만의 인생이 아니기에 더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싶다.

읽는 내내 그 날이 아픔과 상념이 되새김질 되어 아프다.
한편으로는 내 곁에서 건강하게 잠든 나의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누군가의 아픔을 통해 또다시 사람의 소중함,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chae_seongmo 와 @다른 출판사의 지원으로 직성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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