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울에 풍덩 - 제2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소원라이트나우 12
이재은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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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푸울에 풍덩 _ 이재은

열다섯 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좇았던 하도란의 나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억압 속에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마음껏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삶.

가족의 모진 말도, 세상의 편견도 뒤로한 채
자신과의 싸움에서 헤엄쳐 나가
끝내 승리를 거머쥔 아이.

명확한 꿈이 있었고,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나는 그저 응석 부리기에 바빴을 나이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끝내 해낸 도란이가
내심 대단하고 부러웠다.

그런 도란의 곁에는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해도
누구보다 동생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오빠가 있었다.

처음에는 도란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결국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동생을 보며
모른 척할 수 없었다는 오빠의 마음.

몰래 수영장에 다니는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그 꿈을 응원해 주었던 오빠의 모습에
나 역시 마음이 따뜻해졌다.

한편으로는 장남이라는 이유로
무거운 가족의 기대를 짊어져야 했던
오빠의 삶이 안타깝기도 했다.

나는 그저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자라기를 바랐을 뿐인데.

누군가는 넘치는 사랑 속에서,
누군가는 조금의 사랑조차 받지 못한 채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자라났다.

같은 부모 아래에서 자랐어도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사랑의 크기는 달랐고,
그 차이는 아이들의 삶에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도란이 직접 기워 입은 수영복을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수영복이라고 여기는 장면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서툴고 매끄럽지 않아도
자신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낸 것.
어쩌면 도란은 수영복뿐 아니라
자신의 삶도 그렇게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쳐 나가는 삶.

도란이 끝내 붙잡은 꿈처럼,
우리 아이들도 사랑받는다는 믿음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당당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도서는 르온서평단 모집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푸울에풍덩 #이재은 #소원나무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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