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브러시
최완우 지음 / 리더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 여고시절 한참 순정만화에 빠진적이 있었다.

그때는 보충수업이 있던 시기였는데,보충수업을 거의 빼먹고 만화방으로 만화를 보러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만화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삶이 내마음속에 큰 위안과 행복으로 읽는 그순간은 너무도 행복했었다.

현실속에서는 존재할수 없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때 그시절의 마음엔 큰 감정의 동요를 불러 일으켰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이 책도 먼저 그림에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그림 에세이라는 특별한 장르로 읽는이 에게 느낌으로 다가올수 있는 책이다.

카툰 에세이는 접해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문장 한문장 천천히 읽다보면 마음에 여유와 감동이 잔잔히 전해지는듯 하다.

 

예쁜 그림으로 먼저 반하게 되는 이책은 비밀과 사랑,그리고 추억등 잔잔한 삶의 형태를 이야기 하고 있어 그냥 편안하게 읽어나간다면 마음이 따스해 짐을 느낀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흔히 있을수 있는 일들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추억도 생각나게 할수 있고 용기를 불어 넣어 줄수 있는 책이다.

누군가가 등을 토닥이며 괜찮다고 말해주는것 처럼 이책은 힘들때 읽어도 위로가 되고 행복할때 읽으면 그 행복이 배가 되는 그런 책이다.

 

누군가를 추억한다는 것만으로 따스해진다면 그 자체로 행복일 것이다.

이책속의 할머니 얼굴도 그런 느김으로 다가온다.

돌아오지 못하는 손자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그 마음이 애틋하게 그림속 할머니 모습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우리를 감동스럽게 한다.

내 추억속의 그리운 할머니와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추억을 갖는다는것은 행복을 저축하는 것과 같다.

다만 우리가 추억을 되새길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 뿐이다.

이책은 우리에게 추억을 기억하고 행복을 마음껏 느낄수 있도록 여유로움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사랑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금방 읽을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이책속의 그림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장 한장 그림과 함께 감동을 느끼며 읽으면 좋을 책이다.

 

빨리 빨리를 외치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치고 아픈 삶의 고단함을 이책으로 잠깐 잠깐 쉬어갈수 있으면 좋겠다.

늘 가까운 곳에 두고 즐겨보는 책이 된다면 삶이 좀더 여유롭고 사랑 스러워 질것 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예쁜책을 만나 행복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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