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세계사 - 교과서는 못 가르쳐주는 KODEF 안보총서 13
남도현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살면서 이룩한 모든것들 하나하나가 따지고 보면 역사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공부가 어렵게 느껴질 무렵..

이책의 제목이 마음을 끌었다.

이책은 작가가 조금은 독특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세계사와 전쟁사들이 흥미롭게 이야기 되어 체계사가 어렵던 나에게도 재미있게 읽힌 책이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크게 강자와 약자의 세계사와, 미스터리한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어느시대에나 약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로 인해 강자의 권력다툼이나 세력싸움이 전쟁이 되는것 같다.

유심히 책속을 들여다 보며 독서에 열중하다 보면,, 기존의 우리가 알았던 역사가 왜곡되었거나 다르게 해석되어진 사건들이 많음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다,

어쩌면 이책또한 또하나의 왜곡은 아닌지..무서운 생각까지 하게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4대 문명의 발상지'라고 하면 중국을 떠올리게 된다.

이때 시대를 나누는 기준이 있는데..그 기준 이라는 것을 중국인들 스스로가 오래전에 세워놓은 원칙에 따르고 있다고 한다..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25사로 분류되어 짜놓은 중국사가 바로 그것인데..

어쩌면 처음부터 중국이 자신들 위주로 세계역사를 조종하고 만들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 역사의 주류인 한족의 역사또한 문화적으로 나뉘어져야 할 부분을 그들 나름의 우월주의로 한족을 위대시하고 우월의식을 높여 놓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에는 원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라 주장 한다고 하니,,어찌되었든 말도 안되는 왜곡의 전통은 그 뿌리가 깊이 자리한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해진다.

또 우리가 알고있는 한족이 중화사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사상으로 주변 이민족들을 야만시 했다고 한다.(p72)

역사에서 알고보면 우리가 아는 한족은 유사이래 한번도 대륙의 패자로 있어본적이 없단다..

이런 결과물을 놓고 볼때 우리가 아는 지금의 세계 정세의 흐름은 다소 손질되어 수정 지워야 할 듯하다.

유독히 역사에서 한족이 많이 거론되어진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우리는 이제야 동북공정이니 뭐니 하면서 흥분하고 있지만 해외 제 3국의 동양사 자료들은 이미 중국이 왜곡해놓은 자료를 대부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동북공정은 이미 오래전 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걸리는 걸림돌이 될듯하다.

책 중반에 보면 유독 전쟁이야기가 많다..

그만큼 일류 역사를 볼때 전쟁이라는 무섭고 잔혹한 싸움을 빼놓을수 없는것이 현 세계사이다.

박정희와 서독수상 에르하르트의 대화중..에르하르트수상의 말을 보면 "독일은 전투에서 진적이 없지만 전쟁에서 이겨본적이 없다."고 한다.그만큼 세계 최고의 견원지간 이었던 독일과 프랑스의 충돌역사는 들여다 볼수록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이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한족 이야기를 포함한 중국역사와 전쟁 이야기 이다.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반복의 연속인것 같다..

늘 부딪히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한나라의 흥망성쇄 역시 반복적인 흥망이 이루어짐을 볼수있다.

그렇지만 유독 나쁜일들의 반복이 많은건 왜일까?

어쩌면 좋은일 또한 왜곡의 역사로 인해 우리 과거의 뒤안길로 사장 되어 버린건 아닌지..마음 아플 따름이다.

"차라리 해답을 얻으려 하지말고,지난일이나 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닌지 모르겠다."는 작가의 마지막 말은 어쩌면 우리가 왜곡자체에 손쓸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말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에 대해 미흡하게 알고있던 나에게 이책은 어쩌면 좀더 현실적으로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 보라는 충고를 던져주는 책인것 같다.

좀 새로운 역사보기를 배울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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