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의 맛깔 스럽고 약간은 우화적인 도깨비의모습에 끌려서 관심이 갔던 책이다..
이책의 저자가 쓴 동화를 평소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아하던지라..내심 기대를 갖고 읽었던 책이다..
이상배님의 다른 동화를 읽었을때 구수하면서도 정겹고 친근했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책인것 같다..
책속에서 보면 세명의 도깨비가 나온다,
주인공이면서 돈냄새가 좋아 돈을 모으는 고리짝도깨비,,마당을 쓰는 빗자루가 닳고 닳아 도깨비가 된 빗자루 도깨비,,세도깨비중 유일하게글자를 깨우친 유식한 도깨비인 공책 도깨비...
어느날,,,이 세명의 도깨비가 집을 찾다가 한 선비와 땅을 갖기위한 문답퀴즈를 풀면서 책을 알게된다..
人不通古今이면?,,이란 문제에 대한 답글을 찾으면서 세도깨비는 세종대왕을 만나게 되는데..그곳에서 책을 접하게 된다..
문제에 대한 답,,馬牛而襟据을 찾게 되지만 책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어 선비에게 땅을 양보하고 책을 읽는다,,
나중에 그땅에 무엇을 짓는지 궁금하여 가보니,,땅만 덩그라니 있었다..
도깨비들이 알고 보니 집지을 돈이 없는 것이었다,,
책을 읽을수 있는 도서관을 짓는 다는 말에 도깨비들은 그동안 모은 돈을 선비에게 놓고 간다..
도서관이 지어지고 그곳에 도깨비들이 살게 된다는 이야기 이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이들에게 책의 재미를 알게해주기엔 참 괜찮은 동화 한편인것 같다,,
간간히 눈에 띄는 백명식님의 그림도 또한 정겹다..
그림이 풍자적이면서도 세밀히 묘사한 부분까지 정겹게 표현되어,,글을 읽는 중간중간 감칠맛을 더해준다..
백명식님의 그림책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따뜻한 그림이 책의 맛을 살려주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아이들의 감성에 잘 들어 맞는다.
이책은 작가가 어린시절 친구도 되어주고 꿈을 키워준 책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으로 쓴 책이라 더욱 실질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끌어 모을수 있는것 같다.
책읽기의 즐거움과 행복을 아이에게 심어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오랜만에 동심의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 나의 오랜 옛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어릴적 방한구석 이부자리에서 읽었던 동화의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말이다..
나의 아이가 책속 도깨비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풀수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이책을 주고싶다..
혹시 아는가?지금 무심결에 느끼는 바람이 ..책속 도깨비의 속삭임인지..
누구라도 책속 도깨비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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