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숲 놀이터 -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영득 지음, 한병호 그림 / 보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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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져서 거리를 다니다 보면 검은 롱패딩을 입은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가끔 따뜻한 봄날이 그리워지곤 하더라고요.



<봄 숲 놀이터>는 봄날이 그리울 때, 읽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에요. 표지만 봐도 아시겠지만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이 어우러져서 푸릇푸릇한 봄의 숲 속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 도서인데요. 국가기관에서 기념일을 맞아 이렇게 그림책을 출판하는 게 처음인 것 같은데, 신선하기도 하고 대중에게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좋네요!



산림청 50주년 기념도서이다 보니 이 그림책을 사면 부록으로 '소나무 씨앗 스틱'이 따라오는데요.



화분에 흙을 3/4가량 채우고 소나무 씨앗 스틱을 꽂은 후 물을 흠뻑 주고 2주 정도 기다리면 소나무 새순이 난다고 해요! 그림책을 읽고 나서 놀이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게 좋네요. :)



이 그림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연을 담은 동화책'이에요. 주인공인 강이가 숲 속으로 놀러가서 숲을 구경하고 여러 동물들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양지꽃, 돌배나무, 금낭화, 때죽나무 등 여러 식물도 등장해서 자연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일러스트도 전체적으로 따뜻한 빛을 품고 있는 색감이고요.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이어서 숲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와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요즘 아이들은 숲의 중요성에 대해 잊고 있는데요.



이 그림책을 읽으며 나무가 전하는 소리를 듣고,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를 때마다 지나치는 꽃들을 발견하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가 숲과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식물들은 '봄 숲'이라는 테마에 맞춰 모두 봄의 꽃과 풀들이라고 해요. 겨울의 한가운데서 오랜만에 봄을 만난 기분이 들었네요!



이 동화책은 강이와 여러 동물들이 노을을 바라보며 그네를 타는 장면으로 끝나는데요. 일러스트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도 좋았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산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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