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 멋대로 동생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다란 비밀 친구🦕

글,그림 | 경혜원

"우리 엄마는 아프다." 라는 책의 첫 문장으로 이미 많은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아이의 마음, 아빠의 마음, 아픈 엄마의 마음, 그리고 일상이 무너진 하루하루들.

엄마를 보러 가는 차 안 아빠와 딸의 표정은 참으로 무표정한데 차창 밖 흐드러진 봄꽃은 어찌나 찬란한지..더욱 가슴이 아립니다.

불러도 대답 없는 엄마 대신 아이에게 말을 걸어 온 건 커다란 공룡 '두리'였어요. 만화영화를 뚫고 나온듯한 비주얼에 귀여움과 상냥함까지 탑재한 멋진 친구입니다.

아이는 두리와 함께 책을 읽고 마음껏 뛰놀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표정이 한결 밝아졌어요. 어깨가 축 쳐지지 않은 신나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반갑습니다.

그렇게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두리는 이제 가족이 있는 별로 떠나야한다고 합니다. “꼭 가야 되는 거지?" 라고 묻지만 이내 이별을 받아들이는 아이가 대견합니다.

늘 제 편이었던 상상친구를 떠나보낸 후 아이는 다시 혼자가 된 듯 하지만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거라 믿어요.

책을 덮으며 엄마가 아팠던 저의 어린시절이 떠올랐어요. 가족이 서로 의지해 그 시간을 이겨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러질 못했어요. 각자의 동굴로 더 깊이 들어간 시간 속에서 외로웠지만, 때로는 음악 한 곡이, 때로는 영화 한 편이 제 커다란 비밀친구가 되어 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아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늘 천연색으로 아름답게 보일까요? 때로는 자신을 둘러싼 온 세상이 흑백처럼 가라앉아 보이진 않는지..
그림책 속 외로운 아이를 만날 때면 주위를 돌아보게 됩니다.

두리처럼 "그럴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커다란 현실 친구'가 되고 싶어요.

#창비그림책 #커다란비밀친구 #유아그림책 #그림책추천 #경혜원 #창비그림책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친구 거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90
이승범 지음 / 북극곰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글 작가가 되어 보자!' 는 북극곰 북클럽의 미션을 받고 아들에게 책을 맡겨 보았어요.

🙆‍♀️책에 낙서해도 되니까 니가 작가가 되었다 생각하고 자유롭게 집필해줘!

평소 책을 구기거나 낙서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 편이라.. 신이 나 달려옵니다. 그러더니 1의 주저함도 없이 앞 페이지부터 글을 채워 나가더라구요.

"나는 외롭다. 나는 혼자다.
많은 동물들은 집을 가지고 사는데.."

"나는 사랑의 빗물을 맞고 싶다."
아이가 쓴 거미의 독백이 참 좋습니다.

소년의 방에 들어온 거미는 거미줄을 쳐 모기를 잡아주고, 튼튼한 실을 자아 실뜨기, 요요로 변신해 소년을 으쓱하게 합니다.

거미줄을 발견한 엄마의 놀란 표정과 거미 친구를 등 뒤로 숨긴 여유있는 소년의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내 친구인데.. 잘 가라."

책 뒷면지의 스파이더맨 손 포즈!! 역시 거미 좀 아는 작가님 센스 감사합니다.

아들은 책 앞쪽엔 사인을, 뒤쪽엔 헌사와 무단 복제를 금한다는 문구도 깨알같이 적어 놓았네요:)) 아이와 즐거운 창작의 경험을 나누게 해 준 그림책 <내 친구 거미> 감사합니다.

@bookgoodcome 에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89
모지애 지음 / 북극곰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펼치자마자 앞면지를 가득채운 추억의 봉고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등학교 때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친구네 봉고를 타고 함께 등교하던 추억이 떠올랐어요. 다정한 카풀을 경험하게 해 준 고마운 봉고와 친구 부모님 감사했습니다:)

손녀를 맞이하는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환환 얼굴과 '두리둥실' 포즈로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저의 두 할머니도 꼭같은 모습으로 이렇게 덧붙이곤 했어요. "아구! 우리 강아지 왔냐!"
강아지라 불리는 건 조금 이상했지만 싫지 않았어요. 강아지는 작고 사랑스러움의 대명사이니까요!

손자손녀의 온갖 말짓에도 할머니는 안 된다 하면서도 나서 말리진 않으셨던 거 같아요. 세월이 만들어준 여유와 관대함에 부모와는 또 다른 차원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소중합니다.

책 속의 손녀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빈집에서 마치 함께있는 것처럼 구석구석을 다니다, 할머니의 물건을 분주히 정리하는 엄마,아빠를 보고 현실을 마주합니다.또르르 눈물이 나지만 이내 마음을 추스려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려 보아요. 할머니는 하늘의 별로 보내드렸지만 늘 사랑스럽다 하며 지켜봐 주실 테니까요.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고 따스하게 가족을 추억할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북극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용맹이 1 - 용맹해지는 날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아지는 형제가 있는 걸 좋아할까요? 아님 외동으로 사랑을 독차지하길 원할까요?
이런 생각은 아이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반려견들도 비슷한가봐요.

가족들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까지 척 보면 척!인 '용이'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건 바로 새로 입양되어 온 강아지 '맹이' 였어요. 좀처럼 새로운 집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맹이'는 늑대처럼 울부짖기도 하고, 가족들이 외출하면 울타리 밖으로 뛰어나와 온 집안을 헤집어 놓았어요.

하지만 가족들이 돌아오기만 하면 울타리 속에 얌전히 들어가버려 '용이'가 억울한 누명을 자꾸만 쓰게 됩니다.
아.. 이럴 땐 말이 안 통하는 게 어찌나 답답한지! (강아지들도 그런 생각 할 거 같아요:))

그래도 강아지들끼리는 뭔가 좀 통하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으르렁거리다가도 '네가 힘든 건 내가 잘 알지'라는 듯 챙겨주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지어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낯선 이(특히 동생)를 환대하기란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지만, 그 어려운 일을 해낼 때 진짜 가족이 되는 거겠죠.

아들은 <오늘도 용맹이>가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 해요. '맹이'가 과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 앞에서 울타리를 뛰어 오른 장면을 베스트로 꼽았구요. 저도 그 장면이 '용이'의 억울함도 해소되면서 '맹이'도 솔직한 마음을 열어 보인 것 같아 좋았어요. 역시 작가님의 말처럼 개들은 행복해지기 대장이 맞는가봐요.

이현 작가님은 <푸른 사자 와니니>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어쩜 이리 동물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작가님 덕분에 동물들이 한 층 더 친근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족이 된 용맹이 형제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어요!!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