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연습 -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날씨는 바꿀 수가 없다. 세월이 흐르는 걸 막을 수는 없다. 바꿀 수 없는 진리 앞에 걱정하거나 체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일본어에서 '포기하다(諦める)'와 '밝히다(明らめる)'는 어원이 같다.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히면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을 알고,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만족하며 사는 인생의 첫 단추이다.

서장_ 포기함으로써 마음을 대청소한다.  
1장_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정말로 ‘포기하는’ 것
2장_ 집착은 불안, 초조, 분노의 원천
3장_ '지나친 생각'이 하루하루를 숨 막히게 한다.
4장_ '비교하지 않는' 행복을 일찍감치 깨달은 자가 승자다
5장_ 머지않아 모든 고민이 작게 보이기 시작한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혀를 차고 싶고, 욕설을 퍼붓고 싶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내 사정대로 되지 않는다. 날씨도 정치도 경제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디 이뿐인가? 인간관계 뿐 아니라 내 기분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 사정만 고집하는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 이때 필요한 것이 '포기하는 연습'이다. '고통의 바다'에서 나와 '괴로움의 불씨'를 끄는 것이다. 

"누구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누군가로부터 관심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은" 네 가지 욕구가 있다. 우리 자신도 이 바램을 이루고자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열심히 티를 냈지만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할 때 그때 우리는 자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인정하며 살아왔던가?" 나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고, 그 열정과 집착으로 모두를 좋아해보는 것이다. 

만족을 아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자꾸 욕심이 나네.""아직 미련이 남아 있구나." 우리는 지금까지 얻은 것을 잃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도 욕심을 부린다. 그렇게 과연 나에게 필요한 것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이걸로 됐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편해진다. 적극적인 포기는 실패가 아니라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열쇠이다.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본질이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용기야 말로 바로 포기하는 연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