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심리학 - 당신은 어떤 생각에 끌려 다니는가
아우구스토 쿠리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흥미로움을 유발했던 '생각의 심리학'. 과연 나는 어떤 생각에 끌려 다니고 있는가를 책을 일으며 많이 생각해 보았다. 물론 바로 내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천천히 하나씩 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부정적인 생각을 토닥토닥 어우러 긍정적인 생각과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지은이 아우구스토 쿠리. 생소한 이름의 이 브라질 출신 박사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12가지 원리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그 것을 토대로 실제 행했던 실전이야기와 예수의 심리학적 측면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사실 너무 예수를 극찬하는 건 아닌가? 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읽을수록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나 또한 비슷한 시점으로 예수를 보진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무교론자인 나니까 이렇게 볼 수 있고, 독실한 신자분들에게는 신으로 추앙받는 예수를 인간적인 심리학적 측면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사람은 항상 처음 30초 동안에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최초의 그 격양된 순간에 우리는 나중에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한다. 예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본문 中 35 p-

 

책은 12가지 원리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간다. 그리고 그 원리는 계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자기 이야기의 저자가 되라. 생각을 감독하라. 감정을 관리하라. 기억을 보호하라. 듣고 대화하는 기술을 계발하라. 자기 대화법을 습득하라. 아름다움을 음미하라. 창의력을 발산하라. 수면으로 활력을 회복하라. 진취적인 태도로 살아가라. 실존적으로 사고하라. 삶을 축제로 만들라. 이렇게 12가지 원리는 통괄해 이야기하자면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생각해야 하며 끊임없이 방해하는 조연을 유드리있게 포괄해야지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경청'이라는 요소를 이야기하는 대화의 기술 또한 중요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얼마전 읽었던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경청>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일부 나타난다. 그만큼 '경청'의 중요성은 어느분야이든 전해지는 듯 하다. 나 자신을 알고 나 자신을 발전시켜 진취적으로 살아가며 하나의 모험과 축제처럼 즐기라는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평범한 정신을 지닌 사람은 혹사당한다.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해진 일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올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계획표 밖으로 나와 삶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본문 中 197p-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두번째 원리 생각을 감독하라 중 끊임없는 생각과 가속된 생각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생각을 멈출 수 없으며, 생각을 멈추고 있다고 인지해도 실제 무의식적으로 끊임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속도가 붙으면 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이라도 이롭지 않다는 점.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의 연속성 중 바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지금 나도 하나의 생각에 접하면 끊임없이 여러 갈래의 생각으로 가지를 뻗어나간다. 그 가지의 결과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결국 원래의 목적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한다. 현재 나의 좋은 버릇이자 나쁜 버릇인 것이다. 누구나 다 진취적으로 생각하며 내 자신을 다스리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다스린다기 보다는 나 자신과 아울러 지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예수의 이야기. 성경을 인간적인 심리학적 측면에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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