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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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누구에게나 피난처, 고된 날을 뒤로 하고 안식을 찾으러가는 곳이다. 그러한 집에서 더이상 나올 수 없게 된다면?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은 재난 상황, 가까이에는 코로나시기 외에는 겪어본적이 없다. 가장 평안했던 공간이 생존을 위한 투쟁공간이 되면서 생겼던 일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그 위기를 헤쳐나왔다. 책에서 해리와 해수도, 처음 겪는 상황이지만 그 위기를 헤쳐나왔다. 아이답게 학교에 안 가도 되는 이 상황을 기뻐하다가도, 밤이 되면 엄마가 보고싶고, 또 그러다가도 자유를 만끽하기도 하고. 그 후, 병아리가 알을 깨듯, 해리는 두려워하던 공간을 통해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이 이야기는 문과 창문이 사라진다는 신선한 소재도 재미있지만, 책 안의 여러 소재가 연결되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다. 해님과 달님 오누이 이야기,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프라이라는 세기의 격언까지. 어린이와 함께 읽어주는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재미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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