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꿈 - 물질적 상상력에 관한 시론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이가림 옮김 / 문예출판사 / 198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훌륭한 책. 그러나 이 책 이제는 누군가 다시 번역할 때도 됐다. 너무나 빈번한 번역체(?) 문장이 독해에 방해가 된다. 내용이 어려운 게 아니라, 한글로 풀어내질 못한 기계적 번역. 80년대 말(중도 포기), 90년대 중반, 지금 이렇게 세번째(?) 읽는데, 솔직히 짜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대역에서 2018-05-04 14: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소 짜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읽고 그냥 치워두기가 아까워, 바로 한 번을 더 읽었다. 참으로 훌륭한 책이다. 책과 무관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에선 <불의 정신분석>을 언급한 사람은 봤어도 이 책을 언급한 사람은 기억에 없다. 사실은 그 반대가 되어야 함에도... 유치한 도식을 펴 비교하자면, <물과 꿈>6-4<불의 정신분석>이 내 평가. 그러기에 외국, 특히 프랑스 문단에선 이 책이 인용되는 걸 종종 보게 된다. 그럼에도 한국에선 유독 평가절하된 느낌인데, 이 책의 정당한 가치를 <불의 정신분석>이 터무니없이 빼앗아갔다고 보는 게 맞을 듯.